책 속에서
우리의 심장에 와닿는 메시지를 찾아야 하며, 이를 이야기할 이성과 감성을 섞을 줄 아는 메신저가 필요하다. 『나무: 삶과 죽음의 이야기』가 바로 그 균형 속에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가 머리로 알아도 가슴으로는 잊은 것을 공명하는 언어로 드러내고, 우리 지식의 간극을 보여주며, 이 모든 것을 솜씨 좋게 엮어서 경이로운 이야기로 펼쳐낸다.
영혼을 간직한 나무가 우리의 가슴을 훔치는 이야기를!
_ <추천의 글: 영혼을 간직한 나무, 마음을 훔치는 이야기> 중에서
『나무: 삶과 죽음의 이야기』는 자연과 과학 영역 밖에 있는 사람들의 경이감과 호기심을 되살리 고자 했으며 여기에 과학자들이 관찰한 정보를 덧붙였다. 어떤 사실이나 정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달라지고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현상은 변함없이 경이롭고 황홀할 것이다.
나무 한 그루의 이야기는 다른 시대, 다른 세계와 우리를 연결해준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다.
동시에 지금 여기의 모든 나무, 모든 생명의 삶과 죽음의 이야기다.
-<들어가며: 한 그루 나무에게서 삶과 죽음을 깨닫다> 중에서
2억 3,500만 년 전에 시작된 석탄기 이전 어느 때, 땅에 침입한 종 가운데 일부의 개별 자손이 어쩌다 땅에서 우뚝 솟아올랐다. 그리고 형제들의 햇빛을 가로채면서 번성하기 시작했다. 바람이나 파도에 쓰러지지 않기 위해, 성공을 모방하려고 안달인 다른 식물들에게 밀려 자빠지지 않으면서 성공적으로 번성하기 위해 그들은 뻣뻣한 줄기와 튼튼한 뿌리를 키워나가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나무’가 되어야 했다.
- <1장 탄생> 중에서
나무는 사회적인가 하면 대단히 개별적이기도 하다. 그것은 나무가 평생토록 취하는 사느냐, 죽느냐의 지침이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의 생존과 자손의 생존을 위한 것이란 점에서 그렇다. 생존 문제에 관한 한 나무는 ‘닫힌 체계’다. 생장에 유리한 상황에 뿌리를 내리는 행운을 우선 누렸다고 전제할 때 모든 나무는 단순하면서도 구체적인 목적을 추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