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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키워드 한국 현대사 기행 2 : 충청·강원·경기·서울 - 키워드 한국 현대사 기행 2
저자 손호철
출판사 이매진
출판일 2022-08-19
정가 25,000원
ISBN 979115531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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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충청

49. 대전-명학소 민중 봉기 우리의 현재를 빚진 저항의 씨앗
50. 공주-우금치 동학혁명의 정신을 되살린 516과 유신?
51. 아산-김옥균 재주는 비상하지만 ‘상식’을 모른 자의 비극
52. 제천-친일 문학 두 얼굴의 문학, 반야월과 ‘종천 친일파’ 서정주
53. 예산-박헌영 한반도의 저주받은 자
54. 대전-전시 작전권 ‘전작권 없는 대한민국’의 시작
55. 영동-노근리 학살 ‘미라이 학살’ 예고편, 쌍굴다리의 비극
56. 대전-대전형무소 ‘사상범의 유배지’에서 생각하는 사상과 이념
57. 영동-경부고속도로 고속으로 지은 고속도로는 산재 왕국으로 달리고
58. 청주청송-사회안전법 한국의 알카트라즈, 격리와 보호 사이에서
59. 공주-4대강 사라진 ‘녹차라테’와 반‘그린 뉴딜’

5부|강원

60. 강릉-허난설헌과 허균 중세 조선의 근대인 남매가 꿈꾼 세계
61. 평창-이승복 반공 영웅의 신화 뒤에 숨겨진 이야기
62. 춘천-베트남 파병 ‘용병의 나라’와 한강의 기적
63. 원주-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64. 원주-장일순 생명사상과 한살림 운동의 선구자
65. 정선-사북 탄광 항쟁 어용 노조에 맞선 ‘사북의 봄’
66. 태백-산업 재해 4104, 아무도 찾지 않는 ‘땅 위의 세월호’
67. 화천-평화의 댐 ‘평화의 댐’인가, ‘사기의 댐’인가

6부|경기

68. 강화-개항과 척화 조선 양반과 일본 사무라이가 가른 운명
69. 수원-나혜석 ‘여자도 사람이외다!’고 외친 신여성
70. 양평-여운형 세 발 총탄에 쓰러진 ‘제3의 길’
71. 연천-38선 분단의 현장에서 생각하는 남침과 북진
72. 성남-71년 성남 항쟁 죽지 않으려 저항한 도시 빈민들
73. 부천-부천서 성고문 사건 경찰서에서 시작된 ‘원조 미투 운동’
74. 부평-대우자동차 아이엠에프 사태와 헬조선
75. 양주-효순미선 사건 ‘소파’는 가구가 아니라 불평등한 한-미 관계다
76. 구리-원진
길 위의 정치학자 손호철,
뿌리의 소리를 찾아
역사의 현장을 가다!

102개 키워드로 읽는 한국 현대사
― 길 위의 정치학자 손호철의 한국 현대사 기행
윤석열 정부가 새로 만든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은 ‘프락치 특채’ 의혹을 받는다. 군사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 마음을 바꿔 ‘녹화 사업’에 협력한 대가로 출세한 이가 ‘자유’와 ‘공정’을 지고의 가치로 내세운 ‘민주주의’ 정권에서 높은 자리에 오르는 정의롭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이런 일이, 민주화된 한국에서, 왜, 지금도 반복될까?
《키워드 한국 현대사 기행 2》는 40여 년 동안 한국 정치를 연구하고 가르친 손호철 서강대학교 명예교수가 발로 쓴 한국 현대사 기행이다. 라틴아메리카, 중국, 쿠바, 이탈리아 등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에세이를 낸 ‘길 위의 정치학자’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틈을 타 한국을 탐사했다. 2020년 6월부터 1년 넘게 전국 방방곡곡 3만 5000킬로미터를 달렸고, 길 나서기 힘든 이들하고 함께하려 사진을 찍었다. 차를 타고, 강을 건너고, 길을 걷고, 산을 올랐다. 서울과 부산을 40번 넘게 왕복한 셈이었다. 중요 사건이나 인물에 관련된 장소 102곳을 골랐다. 가야 할 현장은 점점 늘어나 150여 곳이 됐다. 서대문형무소에서는 감옥에 갇힌 젊은 시절의 자기 모습을 찍은 사진도 발견해서 ‘한국 현대사 기행 가이드’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기도 했다.
찾아가기 쉽거나 벌써 유명한 곳은 솎아내고 짐을 꾸렸다. 우리 땅 곳곳은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열린 박물관(open air museum’이었다. 승리와 환희보다는 패배와 죽음에 연관된 현장이 많은 탓에 우울증에 시달렸다. 현대사의 격랑 속에 이름 없이 스러진 민초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이런 정도 삶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여러 전문가들이 도와준 덕분에 잘 안 알려진 역사적 장소를 중심으로 오늘 또 다른 발자국을 남길 수 있었다.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는 데 무게를 두기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