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독한 독수리의 삶/ 임헌영 7
- 윤형두의 수필 탐구 -
* 윤형두 선생의 수필이 갖는 의미/ 윤재천 97
- 필요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단호함의 미학 -
* 흐트러짐이 없는 삶의 진실과 엄숙성/ 김우종 120
* 수필로 꿰뚫은 인간학(人間學/ 장백일 129
* 신묘한 법품(法品의 울림/ 임중빈 137
* 소멸과 생성, 그 변증적 사유의 깊이/ 한상렬 146
- 수필작가 윤형두의 수필을 중심으로 -
* 찬사(讚辭/ 피천득 159
* 출판 사업과 수필문학 사이에서/ 김태길 162
* 뜨겁고 정직한 고해(告解/ 한승헌 167
* 수필가 윤형두/ 임헌영/ 178
- 팔순을 축하하며 -
* 윤형두의 수필세계/ 김태환 194
* 태어난 바다 떠나야 할 바다/ 이정림 201
- 윤형두 수필집 《아버지의 산 어머니의 바다》에 부쳐 -
* 나를 그리되 우리의 문제로/ 박연구 213
* 《넓고 넓은 바닷가에》를 읽고 나서/ 신동한 217
* 작가를 말한다/ 정을병 220
* 윤형두의 작품을 말한다/ 임헌영 228
* 윤형두의 수필 〈월출산 천황봉〉을 읽고/ 김진악 234
* 고백의 정직성을 신앙처럼 작품 속에 담는 정의와 진실의 수필가/ 최원현 238
◎ 부록 / 발표한 글 247
윤형두 대표의 성품은 강직하면서 온유 겸허하고, 그의 글은 윤리적 이성과 애수어린 서정을 아울러 지니고 있다. 서울 종로에서 소년시절을 보낸 나는, 남해 바닷가에서 자란 그를 몹시 부러워한다. 우리에게는 고향을 선택할 자유가 없다. 햇빛과 바다, 그 밖에는 그에게 가진 것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았으리라. 그는 옳은 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의 수필 [연(鳶처럼]은 그의 서정성을 잘 나타낸 글이다. 나는 이 글을 읽었을 때 로버트 프로스트의 [자작나무(Birches]를 연상하였다. ...
윤형두 대표의 성품은 강직하면서 온유 겸허하고, 그의 글은 윤리적 이성과 애수어린 서정을 아울러 지니고 있다. 서울 종로에서 소년시절을 보낸 나는, 남해 바닷가에서 자란 그를 몹시 부러워한다. 우리에게는 고향을 선택할 자유가 없다. 햇빛과 바다, 그 밖에는 그에게 가진 것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았으리라. 그는 옳은 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의 수필 [연(鳶처럼]은 그의 서정성을 잘 나타낸 글이다. 나는 이 글을 읽었을 때 로버트 프로스트의 [자작나무(Birches]를 연상하였다.
― 피천득 (수필가 · 전 서울대 영문과 명예교수
출판인 윤형두 형의 수필 속에는 ‘고백의 정직성’이라는 강점이 언제나 버티고 있다. 수채화처럼 차분하고 겸손한 글이면서도 자석처럼 사람을 끄는 인력을 갖는다. ‘글은 곧 사람’이라는 말에는 글만 가지고 그 사람을 판단해도 좋을 만큼 우선 정직하게 써야 한다는 약속이 전제되어야 한다. 윤형두 대표는 바로 이러한 요청을 잊지 않고 글을 쓴다. 그는 자기 앞에 밀어닥치는 상황을 피하지 않고, 도리어 이와 맞서고 극복하면서 기어코 자신을 견지(堅持하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온 것이다. 그렇다고 야성적인 의지를 거칠게 드러내는 일은 없고 오히려 그는 온유한 자세로서 경직을 우회할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