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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첼로, 노래하는 나무 - 바람 그림책 15 (양장
저자 이세 히데코
출판사 천개의바람
출판일 2013-07-15
정가 14,000원
ISBN 978899798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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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을 넘어 숲과 나무, 사람을
하나로 이어주는 가슴 뭉클한 생명의 노래.
음악과 그림이 완벽하게 결합된 아름다운 그림책!

첼로를 사랑했던 소년, 그 따뜻한 성장의 기록

소년의 할아버지는 숲에서 나무를 키우는 일을 했고, 소년은 어릴 때부터 숲 속을 걸으며 숲이 계절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숲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보고 들었다. 소년의 아버지는 나무로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만드는 일을 했고, 늘 조용히 공방에서 나무를 깎거나 갈았다. 아버지가 만든 첼로는 숲이 말을 걸어오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소년은 어느 날, 첼리스트 파블로 씨가 아버지가 만든 첼로로 연주하는 것을 듣고 온통 마음을 빼앗긴다. 파블로 씨의 연주는 바람 같고, 강물 같고, 기도 같았다. 새들의 날갯짓이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아버지는 첼로에 빠진 소년을 위해 직접 만든 첼로를 생일 선물로 주고, 소년을 품에 안고 소리를 내는 법을 가르쳐 준다. 시간이 흘러 소년은 첼로를 가르치는 사람이 되었다. 아버지의 첼로는 아직도 학생들의 품에서 따뜻한 소리를 내고 있다.

인간의 모양으로, 인간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악기, 첼로 이야기

이 책의 작가 이세 히데코는 열세 살 때부터 첼로를 켰다. “인간의 모양을 한 악기, 인간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악기, 첼로. 첼로를 켜는 사람의 모습은, 사람이 자신의 그림자를 껴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작가는 평생 첼로를 연주하며 자신의 한쪽 눈 실명과 아들의 죽음이라는 커다란 상실과 고통을 이겨냈다.
1995년 고베 대지진의 사망자를 추모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천 명의 첼로 콘서트(1998년” 이야기인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 그 음악회에 실제로 참가해 첼로를 연주하며 아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냈던 작가 이세 히데코가 또 하나의 첼로 이야기로 찾아 왔다. 아주 오랫동안 자신도 모르게 끊임없이 나무를 그려왔던 그녀는, 어느 날 나무로 가득해진 스케치북에서 가냘픈 음악 소리를 들었고, 그 소리를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