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하루가 10분만 더 길어도 소원이 없겠다
02. 62.5초를 사는 아이
03. 아싸 탈출 작전
04. 친구
05. 깨달음
06. 딸기우유의 힘
07. 아싸 탈출
08. 미래의 나에게서 온 답장
09. 준우의 선택
10. 3년 후
11. 효빈의 남자친구
12. 또 1년 후
13. 4년 전, 그날
14. 주인공
15. 같은 시간 속에서, 지금 너와 함께
에필로그. 4년 후
“아……, 하루가 10분만 더 길어도 소원이 없겠다…….”
아침에 일어나며 “10분만, 10분만….”을 외쳐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만약 하루가 25시간이라면 당신의 하루는 어떻게 느껴질까? 반대로 하루가 23시간이라면?
『내 시간을 돌려줘!』는 자신의 하루가 23시간밖에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준우가 하루 25시간을 사는 같은 반 여고생인 효빈으로부터 빼앗긴 1시간을 찾아오려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둘이 한 공간에 있을 때만 둘 다 정상적인 24시간으로 살 수 있다는 신선한 설정을 바탕으로 작가는 시간이 미묘하게 어긋나는 부분에 대한 설명을 섬세하면서도 아름답게 끌고 나아간다.
자신의 미래를 알게 된 주인공이 미래에 후회하지 않기 위하여 운명을 바꾸고자 애쓰는 모습은 비단 청소년 시기 만이 아니라, 미래에 매달리다 현재를 놓치며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후회로 가득한 그날의 선택을 되돌릴 여정의 시작을 그린 이 소설은, 타임루프를 소재로 하지만 첫사랑의 설레임과 성장의 과정을 담은 따뜻하고 유쾌한 작품이다. 운명의 상대인 준우를 만나며 자신의 시간이 정상으로 흘러가는 것을 느낀 효빈의 풋풋한 두근거림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던 첫사랑의 기억을 되살려줄 것이다.
운명인 줄 모르고 스쳐 지나갔던 인연,
의식하는 순간 사랑은 시작된다.
그리고 운명은… 새로운 운명을 써나가기 시작한다.
과학자를 꿈꾸는 엄친아 핵인싸 고교생 이준우는 미래의 자신으로부터 메일을 받는다. 그 메일 덕분에 준우는 자신의 하루가 23시간뿐인 걸 알게 되고, 같은 반 김효빈이라는 여학생의 하루는 25시간이라는 걸 알게 된다. 준우는 빼앗긴 1시간을 효빈으로부터 되찾을 방법을 알아내려고 일부러 효빈과 친하게 지낸다.
자신이 효빈과 함께 있을 때는 시간이 건너뛰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준우는 효빈을 평생 옆에 두기로 하고, 전교 꼴등 효빈을 스파르타식으로 공부시킨다. 효빈이 3개월 만에 자신의 전교 1등 자리를 빼앗자 준우는 경악한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