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을 오르는 애벌레가 있어. 다음은 어떻게 될까?”
생각의 지평을 넓혀 주는 그림책
《시작 다음》을 읽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퀴즈를 풀 듯 다음 장면을 상상하는 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나뭇잎을 오르는 애벌레가 있습니다. 다음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나뭇잎을 갉아먹고 내려오는 애벌레가 보이네요. 그다음 장에는 꽃을 향해 기어가는 애벌레가 있습니다. 다음은 나비가 훨훨 날아갑니다. 다음 장면은 우주까지 날아간 로켓이 나옵니다. 나비와 로켓이 ‘하늘을 난다.’는 유사성에 기반해 장면이 서로 연결됩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풍랑을 만난 배 한 척이 바다 위에 떠 있습니다. 비가 그치면 어떻게 될까요? 배의 줄이 끊어지고 돛은 찢어졌네요. 이번에는 넓은 들판에 집이 한 채 있고 비바람이 붑니다. 비가 그치면 배처럼 집도 무너졌을까요? 아닙니다. 다음 장에는 날이 개고 집 앞에서 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맞이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이처럼 《시작 다음》은 그림 한 장면을 보고 다음을 상상해 보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키워 주고 생각의 지평을 넓혀 줄 것입니다.
이 책은 굉장히 폭넓게 교육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교사라면 아이들을 소그룹으로 나누어 독후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 보길 권한다. 또 한 쌍의 이미지에 대화체의 글을 넣으며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책을 보며 아이들과 대화를 나눈다면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_북리더스 독자 킴(KIM
2015년, 세계 최대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수여하는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대상 수상작
《시작 다음》은 2015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볼로냐 라가치상(Ragazzi Award은 2년 이내 출간된 전세계 어린이책 중 창작성, 교육적 가치, 예술적인 디자인이 뛰어난 책에 수여하는, 어린이책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입니다. 그래서 ‘그림책의 노벨문학상’이라고도 불리지요.
“시간의 변화를 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