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지만 몰랐던 친구들의 진짜 모습!
‘나’만큼 중요한 ‘우리’의 소중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
모두가 부러워하는 모범 학급인 4학년 1반의 회장 설수민. 그런데 마음은 어쩐지 불안하기만 하다. 선생님은 부회장인 이혜주만 눈에 띄게 예뻐할 뿐더러 1학기 회장인 백동우와 비교해 보아도 나은 점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설상가상으로 모범 학급 표창장을 받기 직전에 엠피스리 도난 사건까지 일어난다. 설수민은 회장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모범 학급 표창장을 꼭 받기 위해, 양기봉의 엠피스리를 선생님 몰래 찾아주기로 아이들과 약속한다. 그런데 범인을 잡으려 애를 쓸수록 사건은 설수민의 상상 이상으로 나빠져만 간다. 반 아이들끼리 서로를 상처 주고, 울고, 급기야 가방을 메고 뛰쳐나가기까지 한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그때, 제멋대로에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던 이혜주와 울보 양기봉이 반 아이들을 위해 선생님 앞에 나선다. 계속해서 헐뜯기 바빴던 아이들은 머리를 맞대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마음을 모은다. 결국 양기봉은 엠피스리를 되찾고, 모범 학급 표창장도 받게 된다.
책콩 어린이 41권인 『도둑 교실』은 가까이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친구들과의 소중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 겉으로 볼 때는 그저 쌀쌀맞고 이기적으로 보이는 친구, 매일매일 지각만 하는 불성실한 친구지만 그 안에는 말 못할 속사정과 따뜻한 속마음이 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탤런트처럼 예쁘거나 운동을 엄청나게 잘하는 것처럼 대단한 재능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서로가 마음속에 감춰 둔 보석들을 알아 볼 수 있다면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귀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음을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나 혼자만 힘들다고 느낄 때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다면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마음이 불안하다.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남들보다 뒤처질 것 같고, 부잣집 아이를 보면 벌써 진 것 같기도 하고, 공부든 운동이든 어느 하나에서라도 잘하지 않으면 벌써 다 실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