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벼락 맞고 태어난 송아지 ...7
2. 시골집으로 간 이유 ...18
3. 벼락이와 울타리 ...24
4. 코뚜레 ...30
5. 특별한 이야기의 시작 ...39
6. 바람처럼 달리다 ...53
7. 물러서지 않는 벼락이 ...67
8. 장사에 맞서다 ...84
9. 마을 대표 선수 ...95
10. 한가위 보름달 ...119
11. 구조대원이 된 벼락이 ...130
12. 겨울 끝, 봄 시작 ...147
13. 전국 소싸움 대회 ...154
14. 운명에 맞서다 ...172
*지은이의 말 ...197
운명에 맞서 싸움소가 된 외뿔소 벼락이 이야기!
독깨비 68권인 『싸움소 벼락이』는 외뿔 송아지 벼락이가 장애와 편견에 맞서 싸움소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전통문화인 소싸움을 소재로 한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는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고, 벼락이와 함께 성장하는 민우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 줍니다.
벼락이는 보통의 소보다 작고 약하게 태어났습니다. 민우를 지키려다 뿔 한쪽을 잃어 외뿔소가 되었습니다. 왜소한 몸집과 싸움소에게 필수적인 날카로운 뿔도 하나밖에 없는 벼락이는 싸움소가 되기에는 갖춘 게 하나도 없는 송아지입니다. 그저 인간에 의해 정해진 수순을 따라야 하는 숙명을 가진 송아지일 뿐입니다.
하지만 벼락이는 달랐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맞섰습니다. 족쇄 같은 울타리를 뛰어넘고 지독한 편견을 극복했으며, 가혹한 장애와도 싸웠습니다. 그러곤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해 결국 싸움소가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소싸움을 소재로 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박찬아 작가의 데뷔작인 『싸움소 벼락이』는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인 소싸움을 소재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작품 속 벼락이가 신체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자기보다 덩치가 큰 소를 이겨내는 모습과 전통 싸움소의 기술과 싸움 장면의 세밀한 묘사는 마치 독자들을 소싸움 경기장으로 초대한 듯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소싸움은 과거부터 내려온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입니다. 주로 추석 무렵에 마을 잔치로 열렸던 소싸움은 일제강점기에 폐지되었다가 197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놀이로 자리를 잡았고, 1990년대 이후에는 대표적인 지역 행사로 발전하였습니다. 소싸움으로 가장 유명한 청도를 포함해 여러 지역에서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벼락이는 싸움소의 필수 무기라고 할 수 있는 뿔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싸움소가 되기에는 너무나 작은 덩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벼락이는 자기보다 덩치가 큰 싸움소와 맞서 결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힘만 믿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