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의 삶을 찾아 떠나는
새로운 페넬로페들의 여정!
콩닥콩닥 시리즈 12권 『바다로 간 페넬로페』는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찾아 나서는 ‘새로운 페넬로페’의 이야기입니다.
호메로스 서사시 <오디세이아>에서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는 20년 동안 수많은 구혼자의 청혼도 마다한 채 트로이 전쟁에서 남편이 돌아오기만 기다립니다.
자신의 삶은 포기하고 막연한 기다림으로 희생을 감내했던 페넬로페가 시대를 헤아려 현재를 살아간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작가는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사회적 관습에 얽매여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새로운 페넬로페가 되어 호기롭게 세상을 헤쳐 나아가라고 전합니다. 거친 바다를 항해하며 눈앞의 위험에 맞서 싸운 오디세우스처럼 우리 모두에게는 스스로의 삶에서 영웅이 될 권리가 있으니까요!
사람들은 언제나 기다리라고 합니다.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하지만 나는 바다로 갑니다.
내가 선택한 것이 곧 나의 길이니까요.
책장을 넘기면 페넬로페가 그동안 얼마나 작은 세상에서 살아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창문으로 보이는 것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던 페넬로페는 자신의 운명도 정해져 있다고 믿었습니다. 기다리라는 말에 같은 자리에 머물며 한없이 기다렸고, 여성의 일로 여겨진 뜨개질을 배워 밤낮으로 옷을 지었습니다. 또, 발언의 기회는 갖지 못한 채 다른 사람의 말에만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페넬로페는 창밖의 세상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걸 알게 됩니다. 내면은 온통 궁금한 것들로 차올랐고 이런 호기심은 세상 밖으로 나아갈 용기의 원동력이 되었지요. 첫발을 내딛어 마주한 세상에서 페넬로페는 그동안 누구도 가르쳐주지 못한 것들을 발견합니다. 폭풍우가 지나면 고요가 찾아오고, 앞이 보이지 않는 거친 파도 위에서 하늘의 별은 길이 되어준다는 것을요. 스스로 깨달은 모든 것은 페넬로페를 완성시킬 경험이 됩니다. 그리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두렵고 어려운 순간, 차곡차곡 쌓인 경험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