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에서 도망친 외계 가족,
지구에서 인싸되다!
결코 평범함이란 찾아볼 수 없는
뒤죽박죽 외계인 가족의 아슬아슬 지구 적응기!
독깨비 시리즈 15권 『안녕하세요, 지구별에 이사 왔는데요?』는 우주에서 도망친 엑스네 가족의 독특한 모습을 통해 가족애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아주 작은 행성, ‘지르곤’에서 아빠는 사기 혐의로 공개 수배 중이다. 엑스네 가족은 정부의 눈을 피해 지르곤에서 도망치다가 하필 방향을 잘못 틀어 얼떨결에 지구로 떨어지게 된다.
지구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된 가족들은 이사 온 첫 날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지구의 보통 가정과는 다른 가족들의 모습 때문이다. 늘 도박에 빠져 사는 아빠, 허세 가득한 의상 디자이너 엄마, 순간이동에 공중부양 능력까지 갖춘 도비스 언니, 다섯 살에 지식은행 교수로 임명된 엄청난 아이큐의 소유자 남동생 쿼크 그리고 발끝까지 기른 머리카락으로 매서운 바람을 막아내는 별난 외모의 헤클라 고모까지. 결코 평범함이란 찾아볼 수 없는 이 천방지축 사고뭉치 외계인 가족을 ‘가정관리자’인 엑스가, 그것도 열두 살의 어린 소녀가 책임져야 한다.
호주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되기도 한 『안녕하세요, 지구별에 이사 왔는데요?』는 독특한 소재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우리의 가치관이나 생활방식이 판이한 외계 가족의 모습을 그리면서, 당연하게 생각해오던 부모와 자녀의 관계, 부모와 자녀의 역할을 완전히 되짚어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초등학생 엑스는 가정관리자로서 부모의 역할을 맡아 지구에서 부모들이 떠맡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이런 과도한 책임 때문에 아파 눕기까지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부모의 역할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동시에 가족들이 제 역할을 스스로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과도한 관심으로 아이들을 자신의 품안에 묶어두는 부모들의 태도를 반성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자신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