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고양이 루돌프가 전해 준 행운의 편지,
지예는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요?
독깨비 65권인 『고양이 편지』는 슬픈 사고로 가족을 잃은 지예가 말하는 고양이가 전해 준 행운의 편지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지예는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불행한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황망하고 슬픈 사고로 가족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지예는 어쩔 수 없이 할머니와 고모와 함께 살게 되었지만 더이상 말을 하지 않고 방에만 틀어박혀 지냅니다.
그런 지예에게 희한한 고양이가 찾아옵니다. 사람처럼 말을 하고 자기 이름을 스스로 루돌프라고 지었다는 고양이, 막무가내로 들이닥쳐선 먹이를 달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고양이. 고양이 루돌프는 지예에게 편지를 전해줍니다. 행운을 나누어 달라고 요구하는 행운의 편지를…….
더 이상 말을 하지 않는 아이, 당당하게 말하는 고양이의 만남!
지예는 사고로 한꺼번에 가족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습니다. 할머니와 고모의 극진한 보살핌에도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런 지예의 방에 고양이 루돌프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지예에게 당당하게 밥을 달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더 이상 말을 하지 않는 아이 지예와 당당하게 말하는 고양이 루돌프가 만났습니다.
고양이 루돌프는 말을 하지 않는 지예의 말을 알아듣습니다. 지예의 슬픔이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당당하고 뻔뻔하게 참치 캔 대신 맛있는 고양이 사료를 달라고 요구합니다.
지예는 황당하게도, 아무도 듣지 못하는 고양이 루돌프의 말을 알아듣습니다. 지예와 루돌프의 만남은 삼 일마다 한 번씩 이어집니다. 그리고 루돌프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지예를 연민과 동정의 눈길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저 밥을 달라고 요구하거나 지예에게 행운을 요구하는 편지를 전달해 줄 뿐입니다.
지예가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갈 용기를 얻게 되었을 때, 지예가 다시 말을 하게 되었을 때, 어찌 된 일인지 고양이 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