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 보다 중요한 건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
아이들 마음을 쑥쑥 자라게 하는 인성 발달 그림책
요즘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중요한 때가 있을까요? 텔레비전에 얼굴이 못생긴 연예인들이 나오면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몰아가기도 하고, 심지어 친구들끼리도 조금 못생기거나 모자라다고 따돌려요. 이런 것들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겉모습만으로 상대방을 평가하는 잘못된 사고를 하게 되지요.
『왕 팬티』에 나오는 동물들과 타잔도 마찬가지였어요. 타잔이 왕이 된 이유를 멋진 표범 가죽 팬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요. 시간이 흐른 뒤에야 동물들은 타잔이 정글에서 가장 멋진 사람인 이유가, 다른 동물들을 잘 살펴보고 돌봐 주는 넓은 마음을 가져서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마음은 겉모습보다 알아보기 힘들어요. 시간을 가지고 진심으로 대해야 알 수 있지요. 대신, 그렇게 알게 된 마음은 초라한 옷을 입어도, 다른 근사한 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더라도 반짝반짝 빛이 나지요. 『왕 팬티』는 아이들에게 이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메시지를 타잔과 동물들 이야기로 빗대어 알기 쉽게 전달해 줘요. 글 밥이 많지 않고, 그림만 봐도 이야기의 내용을 충분히 알 수 있어서 이제 막 책을 읽기 시작한 아이들의 인성 발달 그림책으로도 적합하지요.
정글에서 가장 멋진 타잔에게는 과연 어떤 비밀이 있을까요? 예쁘고 뛰어나지 않아도 오래오래 사람들 마음에 남는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왕 팬티』를 읽어 보세요. 내 마음속 보석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가슴속에 감춰진 보석을 찾아낼 수 있는 힘까지 길러줄 거예요.
줄거리
타잔이 정글의 왕이 된 건 근사한 표범 가죽 팬티 덕분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타잔의 멋진 팬티를 고릴라가 훔쳐가 버렸어요. 그뿐이게요? 다른 동물들은 새로운 멋진 팬티를 만들어왔고요. 모두가 진짜 왕이 되겠다고 시끌벅적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정글! 과연 진짜 정글의 왕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