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필요하다고요?
★★단돈 이천 원에 형을 만들어 드립니다!★★
이폴리트는 외동아이예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이폴리트지만, 불편한 점도 많아요. 그중에서도 가장 싫은 건 혼자서만 해야 하는 지긋지긋한 심부름! 어느 날, 슈퍼마켓에 간 이폴리트는 얼떨결에 ‘형이 나오는 병’을 사게 되었어요. 병에서는 거짓말처럼 형이 나왔어요. 형은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공부를 잘하는데다 인기도 많았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형이 나타난 뒤로 이폴리트는 자꾸자꾸 소외받는 기분이 들었어요. 형이 도로 병으로 들어가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친구하고 싸우다 위기에 빠진 이폴리트를 형이 구해 주었어요. 게다가 형은 이폴리트의 잘못은 조금도 말하지 않고, 혼자서만 야단을 맞았어요. 형이 벌을 받는 동안, 예전처럼 혼자 과자를 먹고 텔레비전을 봐도 이폴리트는 전혀 즐겁지 않았어요. 그제야 이폴리트는 형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달은 거예요. 이렇게 멋진 형이 생겼는데, 엄마에게도 근사한 선물을 해야겠죠? 형과 이폴리트는 가게에 가서 이번에는 여동생이 나오는 상자를 샀어요. 상자 안에서는 뭐가 나왔을까요? 예쁜 여동생 두 명이에요!
책콩그림책 43권인 『병에서 나온 형』은 외동아이와 형제가 있는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그림책이에요. 외동아이일 때의 이폴리트와 형이 생겼을 때의 이폴리트를 보며, 형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어떤 면에서 좋고, 또 어떤 면에서는 불편한지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하지요. 엄마 아빠에게 매일매일 형이나 언니, 여동생이나 남동생을 낳아달라고 졸라대는 아이들에게는 생각만 해도 즐거운 상상이 가득한 책이기도 하고요.
“형제가 있으면 어떨 것 같아?”
묻기 전에 아이들에게 먼저 이 책을 권해 주세요
“동생이 있으면 좋겠어?” 어렸을 때, 엄마가 자꾸 물어봤던 이야기예요. 질문을 할 때마다 이렇게 대답했죠. “오빠 낳아 줘.” 그러고는 이렇게 덧붙였지요. “아니면 언니!” 동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