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일찍 피는 꽃도 있고 늦게 피는 꽃도 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면 언젠가는 자기만의 꽃을 피운다!
책콩 어린이 24권인 『늦게 피는 꽃』은 엄마의 과도한 간섭으로 힘들어하는 국인이의 모습을 통해, 세상에는 일찍 피는 꽃도 있고 늦게 피는 꽃도 있듯이, 우리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작품이다.
2009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천왕봉이 당선되고, 같은 해에 동화 날 좀 내버려 둬로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은 양인자 작가는 장편동화로서는 처음으로 출간하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신인답지 않은 솜씨를 보여 준다.
국인이는 학교에서와 집에서의 모습이 판이하게 다른 아이다. 학교에서는 당당하게 발표도 잘하고 우스갯소리도 잘하는 활달한 아이이지만, 집에서는 엄마 앞에만 서면 진땀이 나고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소심한 아이가 된다.
홀로 아들을 키우는 국인이 엄마는 국인이를 남들보다 더 잘 키우기 위해 부단히도 애를 쓴다. 많은 학원을 보내고,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꼭 확인하고, 국인이의 하루의 일과를 철저하게 관리한다. 국인이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관심 없고, 오직 그 모든 게 국인이를 위해서라고, 다 국인이가 잘 되게 하기 위해서라고 국인이를 다그치기만 한다.
이 세상에는 일찍 피는 꽃도 있고 늦게 피는 꽃도 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면 언젠가는 자기만의 꽃을 피운다!
식물이 살아가는 데에는 햇볕, 물, 양분이 필요하다. 그런데 식물에 따라 저마다 필요한 양이 다 다르다.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도 있고 싫어하는 식물도 있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물이 많으면 뿌리가 썩어 죽는 식물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식물은 양분이 너무 많으면 튼튼하게 자라지 못하고 웃자라 튼실한 열매를 맺지 못하기도 한다.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우리 아이들도 식물과 똑같다. 우리 아이들도 백이면 백 다 다르다. 어떤 아이는 책을 좋아하고 어떤 아이는 책보다는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