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 천제니는 어느 날 김열무와 배은찬을 ‘맴맴 떡볶이’로 초대합니다. 제니는 두 아이에게 너희들의 능력을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열무는 괴력을 가지고 있고, 은찬이는 과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니는 어둠 속에서 투명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서로 힘을 합해 언제든지 친구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면서 ‘위대한 초능력단’이라는 동아리가 결성됩니다. 위대한 초능력단의 첫 번째 의뢰인 김곤이 등장합니다. 화장실 귀신이 자신을 괴롭힌다는 수상한 의뢰. 화장실에서 문이 잠겨 아이들이 갇히는 일이 계속 일어납니다. 초능력단이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자 김곤은 제니에게 ‘위대한 초능력단’이 아니라 ‘오합지졸 초능력단’이 아니냐고 이야기합니다. 오합지졸 초능력단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책 속에서
“나 세상의 모든 초능력자들을 한데 불러 모으려고 했어. 실종된 언니를 찾고 싶었거든. 그런 나에게 너희들은 꼭 필요한 존재였지. 열무 네 말처럼 나 너희들을 이용하려고 했어. 미안해.”
아이들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너희 언니 외계인에게 잡혀갔다며?”
열무가 진지하게 물었다.
“그렇게 믿고 있어. 언니가 외계인을 좋아했거든. 사실 언니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냥 언젠가는 할 수 있다고 믿을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