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이란 이름으로 묶인 여섯 빛깔의 단편집!
대가족, 맞벌이 가족, 재혼 가족, 입양 가족, 다문화 가족, 한 부모 가족, 조손 가족 등 세상에는 다양한 모습의 가족이 있습니다. ‘가족’의 범위를 좀 더 넓히면 길가의 작은 꽃송이도, 이름 없는 풀벌레도 모두 가족이 있고, 또 우리의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전형적인 가족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가족’을 사람과 동식물, 귀신, 빈집 등의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 줍니다. 식물, 사물, 동물 등을 의인화하여 보편적 주제를 다양한 캐릭터가 살아 있는 맛깔스러운 이야기로 탄생시켰지요.
장사꾼 아빠를 빌린 이야기, 소나무와 사랑에 빠진 소나무 씨와 그의 가족 이야기, 치매에 걸린 아빠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밍키네 이야기, 죽음을 넘어 사랑을 완성한 쥐돌이와 쥐순이 이야기, 아기 새와 나팔꽃의 우정 이야기, 좌충우돌 귀신들의 가족 찾기 이야기. 각기 다른 여섯 빛깔의 가족 이야기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을 줍니다. 덕분에 독자는 지루할 틈 없이 가족과 친구, 이웃을 돌아보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 나갈 겁니다.
* ‘가족’은 노력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
고양이 밍키의 아빠는 이름난 사냥꾼입니다. 날카로운 눈으로 쥐들을 압도했지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건망증이 심해지더니 어느 날은 밍키도 알아보지 못했어요. 더욱이 놀라운 건 쥐가 가까이 와도 잡기는커녕 한데 어울려 장난치고 깔깔거리기 일쑤였어요. 다른 고양이들이 알면 어떡하죠? 아빠가 쥐들과 어울리도록 이대로 계속 두어도 되는 걸까요?
가족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합니다. 기쁨을 배로 키워 주고, 슬픔을 반으로 나눠 주는 가족이 있기에 우리는 다시 역경과 고난을 헤쳐 나갈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그렇지만 가족이라도 서로 더 잘 알고 더 많이 행복하려면 노력이 필요하지요.
《가족을 빌려줍니다》는 일상에서 가족들이 겪는 갈등과 어려움, 그리고 그 극복 과정을 생동감 있게 풀어냈습니다. 현실 어딘가에 정말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