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언어는 마음을 담는다
언어의 격이 사람의 격이다 13
언어는 마음을 담는다 18
언어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 23
무엇이 언어인가 27
모든 언어는 평등하다 32
언어는 본능이다 36
언어의 결정적 시기 40
인류는 언제부터 말을 하게 되었을까? 47
왜 인간만이 말을 할까? 53
언어 유전자 폭스피2(POXP2 63
뇌에 자리 잡은 언어영역 68
언어는 뜻을 명확히한다 72
언어는 의사소통 수단 이상이다 76
행동은 언어를 따라간다 83
제2부 언어의 틀 안에서 사고한다
언어는 자신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89
언어가 있어야 개념이 생긴다 92
이름이 있어야 색 구분도 쉽다 95
음향도 언어를 통해 들린다 98
공간어가 방향을 결정한다 102
숫자체계는 인지에 영향을 준다 105
언어에 따라 기억도 다르다 109
생존에 필요한 언어는 짧다 113
보수주의자는 명사를 좋아한다 118
언어의 틀 안에서 사고한다 122
언어가 사고를 결정한다? 127
언어는 정서에도 영향을 미친다 130
동서양의 언어와 마음 134
남녀의 언어와 마음 147
참고문헌 165
바른 언어가 바른 사람을 만든다
2003년, 심리학의 열풍을 불러왔던 베스트셀러 『유쾌한 심리학』의 저자 박지영이 언어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책 제목 그대로 그 사람의 마음을 담고 있다는 내용이며, 왜 그런지 여러 학자들의 수많은 연구를 통해 보여준다.
누구든 언어가 마음을 담는다는 사실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도 하다. 그래서 대학에서 언어심리학을 강의했던 저자는 이런 사실을 일반인들이 미처 몰랐거나 잊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 때문에 수많은 막말과 저속한 표현이 일상생활에서나 인터넷에서 판을 치는지 모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언어는 마음을 담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깨우쳐 주고 있다.
이 책은 언어에 따라 왜 마음이 다른지, 왜 색깔과 방향이 달리 나타나는지, 왜 이름을 붙이는지, 언어에 따라 기억과 사고, 정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을 제시한다. 그리고 동양의 언어와 서양의 언어, 남자의 언어와 여자의 언어를 예로 들면서 언어에 따라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마음에 따라 어떻게 언어가 달리 사용되는지 예시함으로써 언어가 마음을 담는다는 것을 입증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바른 언어를 사용하라고 강제하지 않는다. 대신 독자가 책을 읽다보면 바른 언어를 사용해야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레 들게끔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이 책은 저자 개인의 에세이가 아니다. 심리학의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증거를 제시한다. 11페이지에 달하는 참고문헌이 이를 보여준다. 내용이 어려울 것 같지만 아주 쉽게 읽힌다. 문장이 간단하고 경쾌하며 군더더기가 없다. 중학생 정도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명제, “언어는 마음을 담는다”
말이 거친 세상이다. 막말과 비속어가 판을 친다. 뜻도 모를 신조어가 난무한다. 정치권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조악한 말이 튀어나온다. 일상생활에서든 인터넷에서든 선정적이고 모욕적인 말이 오고간다. 슬픈 현재 모습이다.
살아가는 데 중요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