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과잉노동 사회, 왜 열심히 일하는데도 행복하지 않은가
지하수 펌핑 효과
한국, 왜 우울사회에 빠졌나
기업의 넘쳐나는 이익, 어떻게 통제하죠?
낮은 노동가치를 올려라
자기 발등만 생각할 건가요?
생산성의 역설
사회적 시선의 폭력
주주자본주의의 몰락
모두 일하되 조금씩
자본의 이동, 또 다른 타자의 희생
‘을’의 연대가 필요하다
재벌 개혁 논쟁
북유럽 복지 모델에서 배울 점
월급이 아니라 사회임금을 높여라
왜 다른 삶을 상상하기가 쉽지 않죠?
성장의 과실이 내게 돌아오지 않는 시대
생산수단과 노동력의 분리
2장. 내 눈을 찌르는 아픔,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는 가짜다
경제 개념, 어떻게 뒤틀렸나
지금의 경제민주화는 요란한 빈 수레
당신이 경제민주화의 주체
생계의 논리를 넘어서야 희망이 있다
민주주의의 함정
성장 담론의 재구성
자본의 내면화
자아 분열, 파괴된 사랑의 관계망
도시농업이 가능한가요?
노인을 위하지 않는 이상한 나라
소득 재분배, 기본소득을 보장하라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라
더 적게 일하고 더 풍성한 인생
자기파업의 시대
이윤 경제가 아닌 인간 경제
아래로부터의 혁명
특권을 깬 김예슬 선언이 남긴 것
보수 기득권 세력에 어떻게 맞서죠?
왜 삼성 없는 한국을 상상 못하나
수출만이 답일까?
복지는 공짜가 아니다
3장. 자본주의를 넘어서기 위한 몸짓
행복이 일상에 깃드는 경제 패러다임
사회가치와 생명가치
민주적 공동결정 문화
사회임금의 확대
GDP에서 GNH로
탐욕에 기초한 성장중독증을 버려라
세계 차원의 경제민주화
굿바이 일중독 사회
‘모두 부자 되세요’가 아니라 ‘모두 행복하세요’
더 적게 일하면서도 더 풍성한 인생을 살 수 있어야 행복한 경제라고 말하는 책이다. 우리 사회는 50년 전에 비해 평균적으로 250배는 부자가 되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왜 갈수록 과잉노동에 빠지고, 열심히 일하는데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가? 33분마다 한 명꼴로 자살하는 이상한 나라, 한국. 왜 경제는 행복을 배반하는가?
열심히 공부한 죄로 졸업식=실업식이 되는 청년의 눈물, 일할수록 인생이 늪에 빠지는 듯해 서민들이 흘리는 눈물, ‘갑을 관계’에서의 ‘을’의 눈물 등은 모두 다 배신에 따른 눈물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배신의 경제에 대한 원인 규명에서 출발한다.
구체적으로는 우리 경제가 어떤 방식으로 왜 뒤틀렸는지, 지금의 경제민주화는 왜 요란한 빈 수레인지를 기존의 논점과는 달리 따져 묻고, 소유와 경영, 분배와 소비, 주체의 세 측면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지금의 사회경제적 특권층이 누리는 ‘부의 원천’은 도대체 어디서 나와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추적한다. 재벌 등 대기업이 잘돼야 중하층민도 잘살게 된다는 ‘트리클 다운 효과(낙수 효과’의 거짓 논리는 새로운 ‘지하수 펌핑 효과’ 논리로 반박한다. 윗물이 아래로 흘러넘치기는커녕 아랫물(부의 원천이 갈수록 위로 뽑혀 올라가는 현상을 밝혀내는 것이다. 일하는 시간이 짧을수록 생산성도 높아지는데 일중독에 빠지게 만드는 ‘금융자본의 논리’도 파헤친다. 복지제도 구축 문제에서는 가난하다는 게 ‘생존’의 문제가 안 되는 상황을 어떻게 만들지를 제안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거나 사회 헌신도 하면서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한편 강수돌 교수는 이윤 논리, 경쟁 논리, 효율 논리 등 자본의 논리(돈과 권력를 내면화하며 살아온 삶의 방식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며 ‘자기파업(self-strike’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돈벌이 경제에 휘둘려 일중독에 빠지면서까지 “자본에 몸 바치는 삶을 살아온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