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이 책을 읽는 어린이에게
1장 또다시 돌아온 새 학기
2장 너도 피구 싫어하니?
3장 우리 같이 드래건 접어 볼래?
4장 어떤 성격유형일까?
5장 단체공연 준비
6장 화난 게 아니라 속상한 거예요
7장 장기자랑 백화점
8장 알쏭달쏭 헷갈리는 마음
9장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돼
10장 몰랐던 친구의 마음
11장 우리들의 체육대회
부록: 내 마음 토닥토닥, 마음 진정 주문 만들기
내향적인 친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화
“자리에서 일어나 말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앉아서 경청하는 것에도 용기는 필요하다.”
-윈스턴 처칠
학교라는 집단생활에서 내향적인 성향이 외향적인 성향보다 낮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지만, 내향적인 성향의 아이는 세심함과 내면적 풍부함(감수성이라는 강점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년 대상의 이 동화는 학교생활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내향성 학생의 고유한 특성과 장점을 독자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친구의 마음이 들리는 이어폰
3월,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서우는 5학년이 되었죠. 매년 반복되는 새 학기지만 낯선 교실, 선생님, 친구들에 적응한다는 건 매번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그리고 하필이면 4학년 내내 서우를 ‘소심쟁이 홍당무’라고 놀리는 건이랑 같은 반이 되었답니다. 내향적이고 얼굴이 자주 빨개지는 서우는 새 학기가 두렵기만 합니다. 마음에 맞는 단짝을 사귈 수 있을지 자신이 없거든요.
새 학기에 대한 두려움에 주눅이 든 서우는 우연히 진이라는 소년을 만납니다. 진이는 서우에게 자신이 개발한 투명 이어폰을 빌려줍니다. 이어폰의 기능을 모른 채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서우는 우연히 이어폰의 신기한 기능을 발견합니다.
친구의 마음속 이야기가 들리는 이어폰! 짐작했던 것과는 다른, 친구들의 속마음을 들을 때마다 서우의 심장이 콩닥콩닥 뜁니다.
같은 반 친구들의 마음의 목소리를 들으며 서우는 자신의 소심함을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늘 화만 내는 아이라고 생각했던 건이도 역시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속상해서 큰 목소리로 말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이어폰 때문에 다른 친구와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요!
너무 다른 듯한 나와 친구, 어찌 보면 아주 비슷한 우리
자신의 소심함이 부끄러운 주인공 서우는, 다른 친구들의 고민을 들으며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소심함이라는 것은 누구나 어느 정도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