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던 물건 때문에 악마 상점과 엉뚱한 계약을 한 마테오의 오싹한 모험
친구가 인라인스케이트를 샀어요!
마테오와 제일 친한 베로가 아주 멋진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고 나타납니다. 그 인라인스케이트는 달릴 때마다 빛이 번쩍번쩍 나고, 흥겨운 음악 소리까지 납니다. 베로가 동작을 바꿀 때마다 저절로 흘러나오는 곡이 바뀌는 그야말로 최신 인라인스케이트입니다.
마테오는 그 인라인스케이트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쓰레기봉투를 버리러 갈 때도, 수업시간에도, 등굣길에도 머리에는 온통 그 물건 생각뿐입니다. 갖고 싶었던 마음이 지나쳐, 인라인스케이트를 안 사 준다는 엄마 아빠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베로는 금세 스타가 되었습니다. 마테오의 친구들은 너도나도 그 인라인스케이틀 사겠다고 합니다. 아마 곧 학교에서 그 인라인스케이트가 없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을 거라고 마테오는 생각합니다.
인터넷 쇼핑몰에 함부로 인적사항을 남긴 마테오
“이런 광고도 있어?” 마테오는 등에 식은땀을 흐를 정도로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갖고 싶던 인라인스케이트를 공짜로 주겠다고 하는 광고를 본 것입니다.
롤러XD사의 인라인스케이트를 주면 영혼이라도 내놓을 수 있느냐?
나는 네가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하고자 한다.
인라인스케이트를 너무 많이 검색한 탓에, 이런 이벤트 광고에 당첨된 거라고 쉽게 생각합니다. 마테오는 자신의 주소를 낯선 인터넷 창에 남깁니다.자신이 어떤 값을 치러야 할지 전혀 모른 채 말입니다.
건강한 욕심과 못된 욕심은 구분해야!
욕심은, 바다 위의 바람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욕심은, 바다 위 큰 배를 앞으로 쭉쭉 나아가게 해 주는 것처럼, 삶의 큰 힘이 됩니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배를 뒤집은 세찬 비바람처럼, 삶에 위기를 불러오기도 하지요!
옮긴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로 갖고 싶은 물건이 없었나요? 꿈속에서도 잊지 못해 잠꼬대할 만큼 절실하게 원하는 물건 말이에요. 우리는 매일 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