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
이 책에서는 반려동물 산업의 가능성, 동물의 5대 권리, 애완동물과 반려동물 뜻의 차이, 목축업의 현실, 동물원의 문제점 등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생명 존중과 동물권리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생명을 소중히 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물건처럼 찍어내는 반려동물은 그만!
수염왕은 눈이 번쩍 뜨이는 뉴스를 보게 됩니다. 1인 가구, 고령 가구가 늘어나 ‘반려동물 산업’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는 것. 실행력 최고 수염왕은 바로 개 농장으로 출발합니다. 그곳에서 수염왕은 깜짝 놀라고 맙니다. 마치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 강아지를 마구 번식시키거든요. 수염왕은, 자신의 반려견 세바스찬이 생각나자, 강아지들이 너무 불쌍했습니다. 궁에서 쫓겨났을 때도 곁에 있어 준 세바스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수염왕은 다른 사업을 찾게 됩니다.
동물원 동물은 행복할까요?
수염왕이 눈을 돌린 사업은 목축업. 수영왕은 성실해 비서, 일잘해 부장과 목장, 양돈장, 양계장, 바이오 농장을 두루 살핍니다. 하지만 수염왕 마음에 드는 농장은 없습니다. 잘난 척하고 싶어진 수염왕은 가축 말고 특별한 동물을 키울 생각을 합니다. 바로 멸종위기 동물이지요. 수염왕은 고릴라를 보러 정글에 간 온난화 여사도 좋아할 거라 짐작했지만, 동물원을 만든다는 말에 온난화 여사는 펄쩍 뜁니다. 온난화 여사가 싫어하는 것도 모르고, 정원에 멸종위기 동물로 동물원을 세울 생각에 수염왕은 한껏 들뜹니다. 배달되는 호랑이, 고릴라, 판다, 오랑우탄, 침팬지, 하마에 정신없던 수염왕은 세바스찬이 사라진 것도 몰랐습니다. 실수로 대문을 열어 둔 거예요.
잃어버린 세바스찬은 어떻게 찾을까요?
세바스찬과 산책하던 공터에도 가보고, 전단도 돌리지만, 세바스찬을 찾을 수 없었어요. 수염왕은 동물등록제를 몰랐거든요. 혹시 보석으로 치렁치렁 꾸민 세바스찬을 본 적 있는 사람? 봤다면 꼭 수염왕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