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1장 / 흙건축 담론
1. 모든 생명은 흙에서 산다
2. 흙으로 본 인류 문명사
3. 너그럽고 차별 없는 흙의 문명
2장 / 흙건축 이론
1. 생명과 관계로서, 공간론
2. 불필요한 것을 없애는, 기획론
3. 한옥 유전자와 생태 환경의 결합으로서, 디자인론
3장 / 흙이란 무엇인가
1. 흙, 암반, 점토, 점토광물의 구분
2. 암석이 풍화하여 흙이 된다
3. 흙의 3상: 흙 입자와 유기물, 수분, 공기
4. 여섯 가지 일반 성질, 일곱 가지 역학적 성질
5. 우리 기후에서 풍화된 흙, 황토
4장 / 역사와 건축물들
1. 반유목민의 주거에서 시작되다
2. 세계 각처에 다양한 흙건축물이 세워지다
3. 세계 인구의 30퍼센트가 흙건축에서 산다
4. 전통기술의 현대적 적용과 비전을 연구하다
5. 우리는 벽체, 지붕, 바닥을 흙으로 빚어 왔다
5장 / 흙건축의 미래
1. 돌과 나무에서 철과 시멘트로
2. 흙을 쓰는 3D 프린팅 건축 기술로
시멘트 시대의 종말, 흙콘크리트 시대의 시작
시멘트 감축은 가능한가? 흙콘크리트 기술이 온다
기후 위기 시대, 건축의 현실적 대안, ‘흙의 건축’
2016년 기후 온난화 방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거의 모든 국가가 파리에 모여, 2050년까지 탄소중립를 목표로 합의했다. 올해 10월 탄소국경조정제도(CBAN의 시행과 곧 있을 유럽 연합의 ESG 경영 보고서 제출 의무화로 기업들도 탄소감축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건축 현장에서는 2050년까지 그 사용량을 철근 90%, 알루미늄 85%, 시멘트 80%로 감축해야 한다. 탄소감축은 이제 현실적인 문제이다. 그럼, 앞으로 건축은 무엇으로, 어떻게 지어야 한다는 말인가? 여기서 이 책, ??흙의 건축??(전2권을 주목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흙건축의 비밀, ‘최밀 충전’
이 책은 새로운 시대 건축으로서 ‘흙의 건축’을 대안으로 내놓는다. 이 책의 저자인 황혜주 교수(목포대는 흙건축 자격증 1호를 받은 흙과 흙건축 전문가이다. 황 교수는 흙의 단점인 균열, 약한 강도 등을 극복할 기술을 책에서 소개한다. ??흙의 건축??(2권 ‘흙건축 3대 기술’에서 밝히고 있듯, 그 기술의 비밀은 흙을 ‘최밀 충전’하는 방법이다. 흙은 자갈, 모래, 실트, 점토로 구성되는데, 흙 요소들 사이에 빈 공간(공극에 물과 결합재(석회, 유기물 등를 알맞게 섞고 압축하면 강도와 단열, 중량이 최상인 상태의 건축용 흙(건축토을 얻을 수 있다. 황 교수와 연구진은 연경도(함수량에 따른, 강성, 가소성, 응집성, 점착성, 팽창과 수축, 경도로 흙의 물리적 성질을 구분하여 최상의 건축토인 ‘최밀 충전’된 흙을 생산할 조건을 밝혔다. 또한 우리 흙의 입도 분포 곡선, 물과 섞었을 때 나타나는 점토 반응, 석회 반응 등 흙을 고강도로 만드는 이론을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건축물에 시멘트 콘크리트보다 월등한 흙결합재를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나아가 ‘최밀 충전된 흙’을 ‘3D 프린팅 기술’과 결합하여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