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우리의 전설을 코믹판타지 만화로 만난다!
드라마보다 재미있고 전설보다 감동적인 이야기가 무한한 상상력을 만나 새로운 판타지 만화로 태어났다!
천방지축 제멋대로지만, 예쁘고 귀여운 처녀 귀신 아랑. 까칠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옥황상제의 동생 승.
우연히 만난 아랑과 사또 승은 억울하게 죽은 아랑의 원혼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아랑과 사또는 서로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데.
★ 아랑전설
아랑의 본래 이름은 윤동옥입니다. 윤정옥이라고도 해요. 아랑의 아버지는 밀양의 부사로 우리는 보통 사또라고 알고 있죠. 아랑은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곱고 예의바르며 예쁘게 자랐습니다.
그런데 유모와 관아의 일꾼의 흉계에 빠져 억울하게 죽게 됩니다. 아랑의 시체는 대나무 숲에 버려지고 사람들은 아랑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됩니다. 유모와 관아 일꾼은 아랑이 다른 사내와 바람이 나서 도망갔다는 거짓 소문을 퍼트리고 이를 듣게 된 아랑의 아버지는 가문의 수치라며 밀양을 떠나게 됩니다.
그때부터 새로운 사또가 고을에 오면 첫날밤을 넘기지 못하고 죽는 해괴한 일이 벌어집니다. 알고 보면 억울하게 죽은 아랑의 원혼이 귀신이 되어 새로운 사또에게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며 하소연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 오는 사또들은 귀신 아랑의 사연을 듣기도 전에 놀라서 기겁을 하며 죽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때 이상사라는 인물이 그 고을의 사또를 하겠다고 자청해서 내려오게 됩니다. 사또는 귀신 아랑의 사연을 듣고 아랑의 원한을 풀어주겠노라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이상사는 이후 관아의 일꾼과 유모를 심문하여 억울함을 풀어 주었습니다. 또 버려진 아랑의 시신을 찾아 성대하게 제사를 지내주었습니다. 그 후에는 새 사또가 와도 아무 괴변이 없었다는 내용입니다. 밀양에는 지금도 아랑을 모신 아랑사(阿娘寺가 있습니다. 또한 ‘아랑제’라고 해서 이러한 전설과 제사를 지내던 것을 바탕으로 축제를 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