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새로운 전쟁과 새로운 전략
1부 위기의 K 반도체
1장 절대 강자 미국의 귀환: 진격의 반도체법
01 기지개 켜는 미국과 최악의 시나리오
중국이 넘볼 수 없는 단 하나, 반도체│역사에서 배우다│잠에서 깬 사자│미국은 어떤 그림을 그리는가
02 반도체법은 무엇을 정조준하는가
반도체법과 인공지능│인공지능 패권│한국에 불똥이 튀다
2장 기술 굴기에 목숨 건 중국: 기술 및 인재 독주
01 중국의 기술 독주는 왜 멈추지 않는가
속도를 높이는 중국의 추격│자연과학 대국
02 중국은 어떻게 인재를 빨아들이는가
천인계획이라는 블랙홀│어떻게 막을 것
3장 순순히 몰락하지 않는 일본: 소부장 국산화의 현실
01 일본은 침몰하고 있는가
시간을 쌓다│TSMC가 일본에 공장을 짓는 이유
02 중소기업이라는 버팀목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반도체 산업의 뿌리
2부 K 반도체의 극점 돌파
1장 기술 초격차
01 미래에도 답은 반도체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다│더 빠르게, 더 높게│인공지능 반도체를 설계하다│자유롭게 휘어지는 힘, 유기 소재│10년 후 세상을 바꿀 2차원 소재
02 인공지능이라는 특이점
일상생활에 스며들다│질병 치료의 신기원│컴퓨터와 연결되는 뇌│특이점이 온다
2장 시장 선점
01 로봇과 인공인간의 시대
로봇과 반도체│인공인간은 무엇을 보는가
02 연결되지 않으면 돈이 되지 않는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5G에서 6G로
03 모빌리티 시장에 후발 주자란 없다
세계는 왜 반도체 대란을 겪었나│전장 반도체라는 기회│아날로그 반도체와 화합물 반도체│1조 센서 시대를 준비하라
3부 2035년을 이끌 반도체 기업들
1장 위기에 강한 삼성전자: 반도체의 절대 강자를 꿈꾸다
01 위기, 위기, 위기
삼성전자의 필살기│위기 상황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02 TSMC를 넘을 수 있을 것인가
삼성 파운드리의 위기│누가 먼저 1나노 반도체에 도달할 것인가
03 다시 불붙은 패키징 전쟁
웨
“위기에 강하다”
K 반도체의 독보적인 위상
저자는 지난 10여 년간 대학원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이후 국내 최고의 공학 유튜브 채널로 자리를 옮기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행보를 추적해왔다. 정부 부처부터 기업까지 반도체 산업과 관련된 여러 플레이어와 협업한 경험은 기술뿐 아니라 시장과 정책까지 아우르는 시야를 갖출 기회가 되었다. 그런 저자가 보기에 2024년은 매우 중요한 해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① ‘미중 반도체 전쟁의 2차전’이라는 위기와 ② ‘인공지능 시대’라는 기회를 모두 경험하는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중 반도체 전쟁은 2021년 8월 미국이 RAMP-C 프로젝트라는 군사 작전을 전격 발동하며 시작되었다. 미군이 쓸 첨단 반도체는 미국 기업에서만 공급받겠다는 조치로(8~10쪽, 그 연장선에서 등장한 것이 1년 뒤 발효된 ‘반도체법’이다. 반도체법은 2800억 달러(약 366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보조금과 세제 혜택으로 미국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고, 중국 반도체 산업을 고립시키는 중이다. 실제로 설계와 생산, 소재 및 제조 장비 공급 등 반도체 산업의 핵심 영역을 담당하는 국가들이 모두 미국과 손잡았다(35~40, 332~333쪽. 세계 최고 수준의 파운드리를 보유한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2022년 12월 미국(설계, 타이완(생산, 일본(소재과 뭉쳐 ‘칩4 동맹’을 완성했다(166~167쪽.
▶ 당분간 한국 반도체 산업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과 멀어지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지금까지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 중 40% 안팎이 중국에서 발생했으니, 이는 분명 큰 위기다. 미국이 유예 기간을 늘려주고 있지만, 상황 자체가 바뀔 여지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40~41쪽. 반도체 전쟁이 끝나기는커녕 새로운 충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23년 9월 자국 기업들을 위해 3000억 위안(약 56조 원의 보조금을 추가 조성할 정도로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333쪽, 이에 미국은 대중 반도체 제재의 수준을 높이며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