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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흥, 내 맘이야! - 사각사각 그림책 15
저자 클레어 헬렌 웰시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19-10-18
정가 12,000원
ISBN 978894910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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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친구와 서로 지켜야 할 예의를 알려 주는 그림책
오리를 집에 초대한 도트. 오리는 반갑게 맞이하는 도트를 밀치고 진흙이 묻은 발로 들어온다. 도트가 준비한 간식을 보고 신이 난 오리는 아무 데나 옷을 던지고 도트에게 정리를 맡긴다. 도트는 당황하지만 준비한 간식을 내밀며 친절을 베푼다. 오리는 계속해서 투정을 부리고, 도트는 마실 것을 준비한다. 오리는 꽃병에 든 물을 마시고 도트가 건넨 차를 뱉으며 투정한다. 도트는 당황스러운 감정이 점점 커져 결국 얼굴이 붉어지며 이야기의 긴장감이 고조된다. 결국 도트는 마지막 남은 케이크를 잘라 준다며 혼자 먹어 버린다. 화가 난 오리는 엉망이 된 주변을 둘러보게 되고, 도트에게 했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고조되었던 긴장을 오리가 도트에게 사과하면서 해소된다. 이처럼 『흥, 내 맘이야!』는 친구를 사귈 때 필요한 예의와 태도, 친구를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 과장되고 재미있는 표정, 빨강과 노랑의 대비
『흥, 내 맘이야!』는 단순하지만 사랑스러운 그림이 돋보인다. 흰 바탕에 주인공의 표정부터 몸짓, 점점 엉망이 되어가는 테이블까지 단순하면서도 강하게 표현되어 이야기에 쉽게 집중할 수 있다. 과장되고 재미있는 등장인물의 표정과 빨강과 노랑의 대비는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하기도 한다. 올리비에 탈레크는 타인과 감정을 주고받을 때, 비로소 낡은 생각을 벗고 새로운 것을 창작할 수 있다고 믿는 작가다. 작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감’이 그림에 반영되어 오리가 도트를 이해하면서 친구가 되는 과정을 재치 있게 나타냈다. 또한 연필 스케치가 드러나도록 색을 입혀 세련되고, 여기에 아이들에게 친숙한 입말이 더해져 짧은 글에도 주인공의 감정이 쉽게 상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