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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백산의 책
저자 하은경
출판사 낮은산
출판일 2010-10-30
정가 13,000원
ISBN 9788989646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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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골칫덩어리 / 첫 만남 / 괴물이라 불리는 양반 / 딱한 사정 / 깨우칠 날이 올 터이지 / 이야기 짓는 사람/ 억울한 누명/ 흉흉한 소문들 / 차마 잊지 못한 꿈 / 발칵 뒤집힌 한양 / 이야기는 완성되고 / 거대한 흰 새 / 계절이 두 번 바뀌고 / 다시 만난 허 대감 / 작가의 말
출판사 서평
‘괴물’ 허 참판과 비렁뱅이 소년의 만남
최초의 한글 소설로 평가받는 『홍길동전』은 교산 허균(1569~1618이 쓴 것으로 전해진다. 한문학의 대가였던 사대부 허균이 이런 이야기를, 그것도 한글로? 썼던 배경에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하은경 작가의 신작 동화 『백산의 책』은 세상을 변혁하기를 꿈꾸었던 양반 허균과 서얼 ‘홍길동’을 한 축에 놓고, 이야기 속에서나마 억눌린 꿈을 마음껏 펼쳤던 하층민 소년을 또 다른 축으로 하여 역사적 상상력을 펼쳐 나간다.
이미 두 권의 역사 동화를 펴낸 바 있는 하은경 작가는 시대와 신분에...
‘괴물’ 허 참판과 비렁뱅이 소년의 만남
최초의 한글 소설로 평가받는 『홍길동전』은 교산 허균(1569~1618이 쓴 것으로 전해진다. 한문학의 대가였던 사대부 허균이 이런 이야기를, 그것도 한글로 썼던 배경에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하은경 작가의 신작 동화 『백산의 책』은 세상을 변혁하기를 꿈꾸었던 양반 허균과 서얼 ‘홍길동’을 한 축에 놓고, 이야기 속에서나마 억눌린 꿈을 마음껏 펼쳤던 하층민 소년을 또 다른 축으로 하여 역사적 상상력을 펼쳐 나간다.
이미 두 권의 역사 동화를 펴낸 바 있는 하은경 작가는 시대와 신분에 맞지 않는 자유분방한 언행 탓에 ‘괴물’로 불리던 괴짜 양반, 남부러울 것 없는 사대부 집안 재상이면서도 신분제 계급사회의 폐해를 뼛속 깊이 느끼고 있던 지식인 허균의 고뇌에 주목했다. 부조리로 가득한 조선 사회를 개혁하고자 했다가 끝내 역모 죄로 처형된 그의 열망이 ‘이야기’ 속에서 펼쳐진 것이 바로 『홍길동전』이라는 해석이다. 몇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이 세기의 베스트셀러(!에는 허균이 만났을 법한 조선 백성들의 염원까지도 담겨 있으리라는 상상력이 덧입혀졌다.
주인공 백산은 한양 운종가 저잣거리에서 좀도둑질로 먹고사는 고아 소년이다. 버려진 아이여서 이름조차 없었던 그는 저자에 나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꾼한테서 ‘백두산 하늘연못’의 전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