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하고 따뜻한 추억이 떠오르는 동화
이 동화는 어린 시절에 작가가 겪은 이야기를 토대로 썼지만 꼭 옛날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작가가 어린 시절에 서울 창신동 낙산 산동네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기본으로 했지만 어느 시절이라고 딱히 말하기 힘듭니다. 어떤 것은 옛날 시대이기도 하고 어떤 것은 요즘 배경이기도 합니다. 섞여 있습니다. 이런 것을 퓨전이라고 하죠.
그 시절은 가난하고 춥고 고달팠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신적으로 따뜻하고 끈끈한 정이 있었습니다. 놀이터나 마당에 나오면 온동네 아이들이 모여 구슬치기, 딱지치기, 줄넘기를 하며 몸으로 부딪히고 뛰어놀았습니다.
지금은 창신동 시민 아파트가 다 철거되고 공원이 되었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그 때 추억이 떠오릅니다. 잊을 수 없는 시절이고 사진처럼 또렷하게 머리 속에 남아 있습니다.
꿈과 희망을 전해 주는 동화
작가는 글을 쓰면서 용기를 얻었고 글을 쓰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발견했습니다. 글로 자신을 돌아보았고 작가가 되어 보람을 느끼고 즐겁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원대한 꿈이 있습니다. 노벨문학상이라는 꿈을 꾸면서 죽을 때까지 글을 쓰면 이보다 더한 행복은 없습니다
아직도 어린 아이처럼 거침없는 상상을 하고 순수해지려 노력하고 가능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어린이나 어른 중에서 혹시 힘든 일이 있는 사람이 있나요?
힘들 때는 이 책을 꺼내 읽으며 용기를 얻기 바랍니다.
주변에 힘든 친구가 있으면 돕고 내가 힘들 때 털어놓고 같이 나누면 힘든 일은 사라질거예요.
아픔을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없습니다. 그 방법은 이 책 구석구석에 있으니 잘 읽어보고 찾아보세요.
답답하고 괴로운 어린이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희망을 전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정욱 동화 작가가 추천하는 동화
이 작품의 백미는 마지막에서 드러난다. 작품 초입의 절벽 아래로 떨어뜨렸던 그의 지팡이가 땅바닥에 꽂혀 싹이 나고 나무로 자라고 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