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머리글
Ⅰ. 기본 자료를 보는 시각
Ⅱ. 백제의 주민 구성과 백제인의 형성
제1부 건국과 성장
제1장 십제국의 건국
Ⅰ. 한강 유역의 선주 세력: 진국
Ⅱ. 온조의 십제국 건국과 지배조직
제2장 지역연맹체 형성과 하남위례성 천도
Ⅰ. 비류의 미추홀국 건국
Ⅱ. 지역연맹체의 결성과 주도권 장악
Ⅲ. 국호의 개칭과 중심지 이동
제3장 부여씨 왕실의 확립
Ⅰ. 초기 왕계보
Ⅱ. 왕실 교체와 부여씨 왕실의 확립
Ⅲ. 부여씨 왕실의 출자
제2부 집권력 강화와 부체제
제1장 부여씨 왕실의 집권력 강화
Ⅰ. 직계 초고왕계와 방계 고이왕계
Ⅱ. 고이왕의 지배 세력 재편
제2장 백제의 마한 병합
Ⅰ. 마한의 성립·성장과 목지국
Ⅱ. 백제와 마한의 관계와 마한 병합
제3장 부체제의 성립과 운영
Ⅰ. 부체제의 성립
Ⅱ. 부체제의 운영과 제솔회의
제3부 초고왕계의 왕위 계승권 확립과 중앙집권체제 정비
제1장 초고왕계의 왕위 계승권 확립
Ⅰ. 초고왕계의 재등장
Ⅱ. 비류왕의 왕권 강화 추진
Ⅲ. 왕위 계승권 확립과 부의 해체
제2장 근초고왕의 중앙집권체제 정비와 정복 활동
Ⅰ. 통치조직의 정비
Ⅱ. 유교정치이념의 수용
Ⅲ. 군사동원체제의 개편과 영역 확대
Ⅳ. 평양성 전투의 승리와 동진과의 교섭
제4부 한성도읍기 지배 세력의 변천
제1장 부여씨 왕실과 진씨 왕비족 중심 체제
Ⅰ. 왕비족 진씨의 등장과 그 활동
Ⅱ. 불교 공인을 둘러싼 왕실의 갈등과 진씨 세력
Ⅲ. 고구려와의 대결과 진씨 세력
Ⅳ. 부여씨 왕실과 진씨
이 책은 백제사 연구의 대가인 노중국교수가 『백제정치사연구』(일조각, 1988를 출간한 지 30여 년 만에 그사이 나온 많은 연구 성과들을 비롯해 새로 발굴된 고고학적 자료들로 인해 밝혀진 사실들을 반영하여 백제정치사를 재정리한 것이다.
저자의 첫 저서이자 해방 이후 우리나라 연구자가 쓴 최초의 백제사 관련 단행본인 『백제정치사연구』는 백제사 연구의 필독서로 여겨졌다. 그러나 출간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데다 그사이 연구자들이 늘어 많은 연구 성과들이 나왔고 다수의 고고학적 자료들이 발굴됨에 따라 이러한 사실들을 반영한 개정판이 절실하였다. 『백제정치사연구』는 백제정치사의 전개 과정을 개관한 것이었기 때문에 역사적 사건에 대한 해석이나 설명도 상대적으로 간략하였다. 그러나 그동안 새로운 자료들이 많이 나옴에 따라 새로운 견해들이 나오면서 사건들을 보다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하였고 이 견해들에 대한 비판과 검토 작업이 필요하였다. 이러한 노력을 거치다 보니 저자의 부지런함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백제정치사』라는 이름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백제정치사』는 『백제정치사연구』의 개정 증보의 성격을 지니지만, 서술 순서를 바꾸고 많은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완전히 새 글이 되었다. 다만 정치사의 전개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서술하려다 보니 분량이 많이 늘어나서 이전 책에 있던 통치조직 부분을 담아낼 수 없었다. 이 책에서 다루지 못한 통치조직과 향촌 사회와 관련한 부분은 율령제, 군사조직, 신분제 등을 보완하여 가까운 시일 내에 『백제정치제도사』(가제로 출간할 예정이다.
국가 발전 과정과 지배 세력의 변천을 중심으로 백제사를 서술
이 책은 많은 내용을 추가하다 보니 구성도 새로 정리되었다. 연구사 부분은 본문 속에 적절히 안배하는 대신 백제사 연구의 기본이 되는 자료를 보는 시각을 먼저 제시하였다. 역사 연구는 자료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해석이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국사기』 초기기록과 『삼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