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바다를 행복의 바다로!
‘죽음의 바다’가 늘고 있다. ‘죽음의 바다’란 바닷물 속 산소가 없어져 바다 생물들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바다를 말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죽음의 바다’는 우리나라 남서쪽 바다와 일본의 남해안, 미국의 멕시코 만 등 무려 400여 곳에 이르며 그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처럼 ‘죽음의 바다’가 생겨나는 이유는 인간의 부주의와 욕심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간들이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들, 관리를 소홀히 해 바다로 흘려보내는 석유와 각종 유해 물질들, 바다 생물을 대상으로 한 인간들의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죽음의 바다’가 생겨나고 있다.
《행복 바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는 이처럼 죽어 가는 바다의 모습을 보여 준다. 물고기를 비롯한 여러 바다 동물들은 행복 바다에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행복 바다는 더없이 깨끗했기 때문에 행복 바다의 생물들은 평온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런데 바다 옆 육지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사람들은 쓰레기를 바다에 마구 버렸고 바다 동물들을 마구잡이로 잡았다. 그로 인해 바다는 점점 오염되기 시작했고 어떤 바다 동물들은 아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을 보다 못한 바다의 왕은 회의를 열었고 바다 동물들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바다를 오염시키고 바다 동물들을 남획한다면 모두 행복 바다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 버리겠다고 경고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바다의 왕은 이러한 회의 결과를 사람들한테 가서 전달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바다는 인간의 것이니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라고 오히려 큰소리치며 반성하는 기미조차 보이질 않았다. 결국 바다 동물들은 회의에서 결정한 것처럼 행복 바다를 떠나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행복 바다와 주변의 육지는 전보다 오염이 심각해지고 황폐화되었다.
《행복 바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의 내용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꾸며진 이야기지만 그저 상상의 이야기만으로 묻어 둘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