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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설탕 : 2500년 동안 설탕은 어떻게 우리의 정치, 건강, 환경을 변화시켰는가
저자 윌버 보스마
출판사 책과함께
출판일 2024-01-10
정가 35,000원
ISBN 9791192913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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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등장인물
연표

1. 아시아의 설탕 세계
2. 서양으로 간 설탕
3. 전쟁과 노예제
4. 과학과 증기 기관
5. 국가와 산업
6. 노예제가 지속되다
7. 위기, 그리고 기적의 사탕수수
8. 세계적 설탕, 국가적 정체성
9. 미국의 설탕 왕국
10. 보호무역주의가 등장하다
11. 프롤레타리아트
12. 실패한 탈식민화
13. 주식회사 설탕
14. 천연 식품보다 더 달게

맺음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도판 출처
찾아보기
희귀품에서 식생활의 필수 요소가 되기까지
인간의 삶을 바꿔놓은 설탕의 역사

인류사 대부분의 기간 동안 사람들은 정제 설탕 없이 살았다. 2500여 년 동안 인류 대다수의 음식에서 설탕은 무의미한 존재였다. 그러다 갑자기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우리의 부엌에서 포장 식품 몇 개를 꺼내 성분 표시를 읽어보면, 거의 대부분 설탕이 들어가 있다. 설탕은 우리의 식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고, 노예제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인간관계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극심한 환경 오염을 초래했다. 어쨌거나 설탕은 우리의 식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식물에서 설탕을 추출하려면 고된 노동과 창의력이 필요하다. 그런 설탕이 어떻게 우리가 먹는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질병과 생태학적 위기를 낳게 되었을까? 이 책 《설탕》은 바로 그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한다.
설탕은 모든 대륙에서 인간의 삶을 바꿔놓았다. 산업화, 이주, 식생활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도 하고 파괴하기도 했다. 설탕은 부를 가져다주었고, 노동자에게 고통을 안겼으며, 인종주의와 결합했고, 정부를 부패하게 하고 관료들의 정책을 형성했다. 설탕의 역사를 추적하면 현재의 액상과당과 에탄올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 상품이 인간 사회와 생태 환경을 어떻게 위협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교류, 진보, 억압, 저항, 중독의 진정한 세계사

이 책은 설탕 생산의 가장 이른 증거로부터 시작한다. 중세 내내 상인들은 소량의 귀한 백설탕을 황제와 라자와 칼리파에게 가져갔다. 그러나 설탕이 지중해를 건너 사탕수수가 재배되지 않는 유럽으로 전래된 뒤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는 폭력적으로 공급을 추구하게 만들었다. 유럽인의 설탕에 대한 갈망은 노예 노동으로 충족되었다. 강제로 대서양을 건넌 아프리카인 가운데 상당수가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농장으로 끌려갔다. 20세기 들어 설탕은 유럽과 북아메리카 전역에서 음식 속 칼로리의 주된 원천이 되었다.
《설탕》은 이처럼 세계 전역의 설탕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