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상상력과 다정한 언어로 탄생한 동시집
네 가지 주제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 주다!
『기린을 만났어』는 휘민 시인의 첫 동시집입니다. 시인은 딸과 놀아 주며 되찾은 아이의 마음과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렇게 쓴 동시들로 아이들에게는 다정한 격려를, 어른들에게는 차분한 당부를 건네고 있습니다. 아파트처럼 획일화된 주거 공간과 사교육이 보편화되면서 우리 아이들의 삶은 점점 자연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습니다. 시인은 그런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의 관대함을 보여 주고자 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자연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아이들과 부모 모두를 위로하고자 합니다.
휘민 시인은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소중한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가려움을 참느라/ 얼굴이 새파래”(「배추 아줌마」진 배추 아줌마 덕분에 애벌레는 나비가 될 수 있습니다. “내 자전거가 비틀거릴 때마다// 아빠만 믿어!/ 아빠는 널 믿어!”(「느낌표 길」라고 외치는 듬직한 아빠가 있어 아이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바람을 가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시인은 가족, 동물, 자연 등 모든 존재가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다양하고 참신한 소재들, 발성까지 고려한 위트 있는 표현들, 대상에 깃든 마음의 풍경까지 담아낸 작품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의 마음도 따뜻해질 것입니다.
제1부 자연과 교감하는 동시
휘민 시인의 상상력은 계절과 날씨, 동물, 숲속에서도 반짝입니다. 작은 다람쥐나 구름의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교감하는 동시를 선사합니다. 섬세한 관찰력과 동화적인 상상력으로 포착한 자연의 풍경들은 우리가 잊고 살던 동심을 일깨워 주고, 자연을 바라보는 인식을 새롭게 해 줍니다.
제2부 가족 안에서의 성장
아이들에게 가족은 처음 마주하는 사회입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배운 사랑과 감사는 어른이 되어서도 고단한 삶을 견디게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휘민 시인은 가족과 함께 나눈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기억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