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들리는 그림책! 감성이 풍부해지는 그림책!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이 책의 사용설명서
그림책에서 글과 그림은 서로 대등하면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다. 글은 글대로 그림은 그림대로 완결된 구조를 가지면서 동시에 글과 그림은 서로를 보완하며 한 권의 그림책을 완성한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그림책의 본질을 이해하면 그림책의 활용도는 훨씬 다양해진다. 이 책 또한 무궁무진한 활용법을 숨기고 있다. 그중 독자들을 위해 몇 가지 방법을 귀띔하고자 한다.
첫째, 그림만 보고 내용 상상하기. 아이 혼자 글을 못 읽는다면 아이에게 굳이 글을 읽어 주려하지 말고 그림을 먼저 보여준다. 이때 엄마나 아빠는 아이와 함께 그림을 ‘읽으면서’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아이가 상상해보도록 유도한다. 그런 다음 각각의 장면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동물들이 내는 소리를 아이가 먼저 흉내 내보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의 상상력과 어휘력이 좋아지는 것은 이 책이 주는 첫 번째 선물!
둘째, 글만 읽고 그림 상상하기. 아이 혼자 글을 못 읽는다면 엄마나 아빠가 읽어 준다. 이때 포인트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진짜 그 동물이 된 것처럼 실감나고 재미있게 읽어야 한다는 것! 엄마나 아빠가 “나풀나풀” “엉금엉금” 하고 읽을 때, 아이가 그 행동을 흉내 내보도록 이끌어 준다. 아이가 혼자 글을 읽을 수 있다면 엄마나 아빠가 먼저 “내가 만약 ○○이 된다면” 파트를 읽고, 아이가 “나는 ○○을 할 거야.” 파트를 읽도록 한다. 아이와 엄마 아빠의 역할을 바꾸어도 괜찮다. 이 과정에서 아이의 자신감이 저절로 높아지는 것은 이 책이 주는 두 번째 선물!
셋째, 그림과 글을 함께 읽으며 동물들의 특징 알아보기. 아이와 함께 그림책의 책장을 넘기며 주인공의 기분을 상상해보고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동물들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 다음, 아이에게 “딱 하루만 다른 모습으로 살 수 있다면, 너는 어떤 동물이 되고 싶니?” 하고 묻고 그 이유를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