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낭만주의의 사색가, John Keats
Ⅱ. 갈등과 혼란의 사색기: 초기 시
Ⅲ. 사색가로서의 성숙: 1819년의 Great Odes
1. 낭만주의적 현실도피자 키츠
2. 사색적 성장의 근간 마련: Ode to Psyche
3. 도피 그 이후의 진정한 사색과 깨달음: Ode to a Nightingale, Ode on a Grecian Urn
4. 수용과 결실 그리고 진정한 자유: Ode on Melancholy, To Autumn
Ⅳ. 결실의 미학
참고문헌
만 24세의 젊은 나이로 폐결핵 요양 중 세상을 떠난 낭만파 후기에 속하는 시인 존 키츠(John Keats는 그의 짧은 생애에 비해 영문학사에 소중한 발자취를 남겼다. ‘낭만적(romantic’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낭만주의 시인들에게서 느끼는 일반적인 것은 그들이 정치 또는 사회적 상황들에 무관심하고 개인적 감정이나 자연의 아름다움에 몰입한 시인들이다. 키츠의 초기 시들이 현실을 떠나 상상적 도피를 추구하고 있는 것은 그가 동시대의 다른 시인들에 비해 어린 시절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러한 고뇌에서 벗어나고자 현실 도피의 수단으로 상상력의 힘을 빌려 초자연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를 시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했기 때문이다.
본 저서는 키츠에게 있어 시를 쓰는 것은 그 자신만의 대상과의 사랑을 나누는 방식이었고, 가난한 젊은 시인에게 있어 세상으로의 유일한 출구였으며 또한 그가 세상으로부터 받은 상처와 불명예를 회복하려는 노력이었다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 따라서 그의 시는 풍부한 인간적 색채와 고뇌로 가득 차 있으며 아름다운 음악과 향기로 넘쳐나는 옛 신화를 바탕으로 가지각색의 꽃과 새, 벌, 나무 그리고 바다를 거쳐 심오한 영혼의 골짜기에 이르고 있다. 키츠 자신도 후기 시 The Fall of Hyperion에서 “시인은 현인이며, 모든 사람의 휴머니스트이며, 치료자이다”라고 정의함으로써 인간 내면의 고통의 치유가 시인의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