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이 전부인, 어느 세계―.
태생적으로 마법을 쓸 수 없는 소년 아스타는
자신의 힘을 증명하기 위해, 그리고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도사의 정점 ‘마법제’를 목표로 삼고 나아간다!
소년 마법 판타지의 새로운 장 개막!!“ (단행본 1권 표지에서 발췌
부실한 주인공의 능력치와 노력을 통한 극복, 뛰어난 능력을 갖춘 라이벌 겸 친구의 존재, 동료들과의 우정이 필요한 조직체계, 그리고 ‘마법제’라는 궁극의 목표점 등… 왕도만화가 지니고 가야 할 장치들을 보란 듯이 펼쳐놓고 나아가는 대담한 구성을 보자면 국내 공중파에서 방영하는 인기 드라마들(막장을 포함한의 위력을 떠올리게 한다. 뻔히 진행되는 패턴에 욕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그 마력! 그것은 소년만화 공식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고 있다. 주어진 공식에 충실하고 작가가 준비한 재료와 양념이 독자들의 입맛에만 맞으면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뿜어내는 게 바로 소년만화다.
현재 <블랙 클로버>는 왕도만화의 일원으로 ‘점프’ 잡지 내에서 생존 단계를 넘어서 인기 만화군에 당당히 진입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와 더불어 애플 ibooks 2005년 올해의 책(전자책 분야에 선정되는 등, 미국판 <주간소년점프>나 LINE만화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중이다. 향후 애니메이션화 진행에 따라 여러 단계 더 도약할 여지가 있는 만큼 신 ‘원나블’을 넘어 원조 ‘원나블’의 위상을 뛰어넘는 작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