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화보]
제6편 세계 국가
제23장 목적과 수단 … 647
제24장 불멸의 환영 … 649
제25장 누구를 위하여 … 657
제7편 세계 교회
제26장 세계 교회와 문명의 관계 … 731
제27장 교회에 끼친 문명의 역할 … 769
제28장 지상에서 응전에 대한 도전 … 774
제8편 영웅시대
제29장 비극의 과정 … 781
제9편 문명의 공간적 접촉
제30장 연구 영역의 확장 … 810
제31장 동시대 문명의 만남 … 812
제32장 동시대 문명의 만남의 과정 … 884
제33장 동시대 문명의 만남의 결과 … 891
제10편 문명의 시간적 접촉
제34장 르네상스 개관 … 918
제11편 역사에서의 자유와 법칙
제35장 여러 가지 문제 … 941
제36장 자연 법칙에 대한 인간 생활의 복종 … 949
제37장 자연 법칙에 대한 인간성과 반항 … 977
제38장 신의 법칙 … 983
제12편 서유럽 문명의 전망
제39장 탐구의 필요성 … 988
제40장 ‘선험적’ 응답의 불확실성 … 993
제41장 문명사의 증언 … 998
제42장 기술·전쟁·정부 … 1007
제43장 기술·계급 투쟁·고용 … 1019
제13편 결론
제44장 이 책의 집필 동기 … 1039
엮은이의 노트 … 1045
토인비의 생애와 사상 … 1055
토인비 연보 … 1145
새로운 세계상을 위하여
《역사의 연구》는 먼저 역사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지향한다. 말하자면 세계사와 전체화에 대한 희구(希求가 연구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역사의 연구》는 분명히 세계적인 문명의 비교 연구를 노린 것이지만, 그 핵심의 요약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서양 문명 앞날’의 집필동기, 더 나아가서 인류 존속 조건으로서 생각해 낸 ‘세계 국가’의 구성에 이르기까지 매우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요청에 호응한 것이었다.
토인비는 자신의 민족적 체험이나 이해에만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사적인 깊이와 눈으로 문제의 본질과 무게를 가늠하려 했다. 예를 들어, 토인비가 복잡하게 움직이는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분석하여 세계사의 나아갈 길을 이야기할 때, 또는 인류의 지혜를 걸고 해결해야 할 핵전쟁의 위협이나 남북문제를 생각할 때, 또 중동전쟁을 지켜볼 때, 더 나아가서 도시 문제나 공해 문제 등을 생각해 볼 때, 전반적인 현대 문명의 위기에 대한 발언은 그 어느 것이나 세계사적인 배경에서 해명되어야 하는 것들이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토인비의 진지한 동기, 넓은 시야로부터의 고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깊은 정신적 통찰, 전문가를 능가하는 정확한 예측, 비지배적 소수자로서 학대되고 억압된 사람들에 대한 공감 등은 이미 학자들 사이에서 주목되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문명의 전환기에는 특히 이와 같은 글로벌한 시점에 선 문명 비판의 입장을 무시할 수가 없다. 여기에서 현대를 좌표축으로 역사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는 세계사의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될 것이며, 여기에서 우리는 현대 사학에 있어서의 토인비의 적극적인 진면목을 엿볼 수가 있다.
홍사중 선생 번역, 최고의 한국어판!
옮긴이 홍사중은 서울대학교 문리대 사학과를 거쳐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 사회사상학과와 위스콘신대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 경희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시대의 불의를 질타하고 대의를 주창하는 명칼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