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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해적 : 유럽에서 아시아, 바이킹에서 소말리아 해적까지
저자 피터 레어
출판사 레드리버
출판일 2023-02-17
정가 22,000원
ISBN 9788950940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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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해적의 느닷없는 귀환

제1부 나누어진 바다: 700년부터 1500년까지

악당의 일원이 되다
“신이 해적질을 원하신다!”
눈감아 주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바다에서 배를 찾다
먹잇감을 압도하라
해안 약탈
해적의 폭력성
내륙에서 해적 쫓아내기
바다에서 해적 쫓아내기
해적을 사냥하다
해적기지 소탕하기

제2부 대해적의 시대, 유럽 해상강국의 부상: 1500년부터 1914년까지

얼큰히 취한 삶, 짧은 삶
선원, 신사, 상인
해적질은 불명예가 아니다
손쉬운 돈벌이의 유혹
해적항港
해적여왕과 신하들
자유분방한 외교 수단
적당한 배 획득하기
추격과 사냥
바다 위에서 벌어지는 필사적인 전투
최신식 해적 기술
매춘, 음주, 도박
해적의 최후
전직 해적 동원의 문제점
사냥꾼 사냥
해적 퇴치 연합
해적의 종말

제3부 세계화 물결과 빈곤: 1914년부터 현재까지

부유한 그들, 가난한 우리
변화의 바람
해적을 활성화하는 현대적 여건
새로운 ‘자유분방’한 외교 수단
현대 해적선
현대의 ‘위장·기만’ 전술
현대의 ‘충격과 공포’ 전술
나이지리아 해적행위의 ‘독보적 폭력성’
현대 해적의 범죄 수법
현대판 ‘얼큰히 취한 삶’
해적과 법
시타델과 무인선박
해상 해적 퇴치 작전
해적 근거지 관련 정책

결론: 거대한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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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사진 및 그림 출처
“예로부터 나라가 혼란하면 육지에서는 도적이, 바다에서는 해적 떼가 날뛰었다.”

23년 닥쳐올 전 세계적 경기 침체는
해적을 다시 불러올까

소말리아 해적 관련 사건이 가장 극심했던 시기는 2008년에서 2010년 사이로 리만브라더스발 금융위기로 인해 전 세계 경기가 침체되어 있을 때였다. 소말리아 해적은 2020년을 기점으로 거의 사라졌으나, 세계 경제가 휘청이자마자 이제는 기니만에서 나이지리아 해적이 세를 확장하고 있다(최근 이 해적 집단에게 억류됐던 선박에 한국인이 탑승해있기도 했다. 이렇듯 해적과 해적들의 활동은 기본적으로 경제와 빈곤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

저자는 고대 북해의 바이킹부터 현대 소말리아 해적까지 전 세계, 전 시대 해적을 분석하면서 ‘빈곤’과 ‘탐욕’을 핵심이라 설명했다. 저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해적은 “주류 사회가 외면하는 사람들”이 “비참한 생활에서 벗어날 방도를 강구한” 결과였다.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특정 공동체들, 특히 해양 근처에서 활동하는 공동체들이 주로 본인들의 기술을 활용하여 해적이 되었다. 한 에로 북유럽 바다에서 활동했던 해적인 ‘양식형제단(이후 평등공유단’은 그 이름처럼 전시에 적군을 뚫고 음식을 보급하는 임무로 시작했다. 이런 집단은 현재에도 존재하며 동남아시아의 해상민족인 오랑라우트족이 한 예다.

하지만 저자는 그 근저에 ‘탐욕’, 즉 “손쉬운 돈벌이의 유혹”이 있음도 지적한다. 처음에는 아니었어도 해적질을 하며 약탈품을 챙기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변해 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한 예로, 현대 소말리아 해적은 원래 불법 조업의 피해에 불만을 가져서 생긴 해적이었다. 하지만 이후 호화 요트를 납치해 몸값으로 200만 달러를 벌어들인 후, 해적행위가 일종의 ‘골드러시’로 변질되었다.

낭만 넘치는 모험담이 아닌
지질하고 기구한 ‘진짜 해적’의 이야기

저자는 세인트앤드루스대학 테러학 교수로 해적 활동을 예방하기 위해 해적을 연구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해적의 순환 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