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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는 바다로
저자 나스 마사모토
출판사 보림출판사(주
출판일 2018-09-10
정가 15,000원
ISBN 97889433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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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없는 세상에 내던져진 아이들의 위태로운 길 찾기
이 시대 아이들이 처한 참혹한 현실을 대담하게 그린 문제작

여름 방학을 앞둔 어느 날, 아이들은 기막힌 계획 하나를 세웁니다.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 심심한데, 배나 한번 만들어 볼까?”

같은 학교, 같은 입시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교 6학년 사토시, 구니토시, 마사아키, 이사무. 중산층 집안에서 나고 자란 넷은 황무지나 다름없는 동네 근처 매립지에 모여서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곤 하는 단짝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가난한 집안 아이 시로도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패거리에 끼어드는데,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으며 비위를 맞추어 봤자 넷과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습니다. 여름 방학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아이들은 기막힌 계획 하나를 세웁니다. 날은 덥고, 집도 학교도 다 지긋지긋하기만 한데,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 심심한데, 배나 한번 만들어 볼까?

과연 아이들은 배를 타고 바다 멀리 모험을 떠날 수 있을까요?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처럼 가슴 뛰는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언뜻 천진난만한 공상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은 일고의 망설임도 없이 배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설계도를 그리고, 재료를 구하고, 땀을 뻘뻘 흘려 가며 톱질을 하고 망치를 두드립니다. 물론 배를 만드는 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지요. 아니나 다를까 얼렁뚱땅 만든 작은 보트는 첫 항해에서 보기 좋게 가라앉고 맙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계획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처음엔 그저 재미로 시작했던 일이 시간이 흐를수록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업처럼 변해 갑니다. 배를 만드는 사이사이, 아이들을 옭아매고 있는 억압적인 현실-집과 학교, 학원에서의 살풍경한 일상이 펼쳐지고, 결코 천진난만하지도 순진하지도 않은 아이들의 내면도 드러납니다. 이제 배 만들기는 아이들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탈출구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두 번째 배의 출항을 며칠 앞둔 어느 날, 거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