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자들을 위한 서문
옮긴이의 말
지도
연대표
이 책의 구성
들어가며 ‘비잔티움’이란 무엇인가?
살아남은 로마 제국│비잔티움 제국의 땅과 인구│3세기의 위기와 콘스탄티누스 1세의 등장
제1장 비잔티움 제국(동로마 제국이 탄생하다(330~491년
콘스탄티누스 1세 사후의 상황│동서로 나뉜 제국│초기의 사회 계층│사회적 안정과 경제적 팽창│그리스도교 제국의 탄생│비잔티움의 심장 콘스탄티노폴리스 탄생
제2장 지중해의 주인이 되다(491~602년
동맹으로 확대되어 가는 영향력│최대 영토를 차지한 유스티니아누스 시대│유스티니아누스 1세 이후의 비잔티움│중앙 집권화│엘리트층의 분화│종말론과 그리스도교│성당 건축과 새로운 양식의 문화 예술
제3장 생존을 걸고 투쟁하다(602~717년
이슬람 제국의 공세│영토 상실 극복을 위한 전략│포위당한 사회│“신이시여, 로마인을 도와주소서”
제4장 부활의 날개를 펴다(717~867년
성상 파괴론자 황제들의 빛과 그림자│상대적 안정기에 이룬 제도 개혁│“나는 황제이자 사제요”│이슬람의 자극을 받은 문화│위태로워지는 두 교회
제5장 제국의 영광이 찬란하게 빛나다(867~1056년
비잔티움의 전성기 마케도니아 왕조│비잔티움의 역습│광활한 땅과 영광│황제, 총대주교, 교황 사이의 갈등│강력한 제국을 위한 예술과 이념
제6장 강인함 속에 나약함이 깃들다(1056~1204년
군벌 가문의 득세와 십자군 원정│주화의 가치 하락과 경제 재구축│지방 분권화의 가속화│억압과 인문주의 사이에서 꽃피운 문화
제7장 분열의 유산이 수면 위로 떠오르다(1204~1341년
비잔티움 세계에 출현한 국가들의 권력 투쟁│마지막 왕조 팔레올로고스 가문의 영광│정치적 파편화가 가져온 다양한 결과│팔레올로고스 시대 초기의 문예 부흥
제8장 몰락을 향해 나아가다(1341~1453년
놓쳐 버린 기회들│허울뿐인 제국 비잔티움의 멸망│가난한 국가의 부유한 신민│변화와 정체의 공존
제9장 천년 제국의 멸
비잔티움 제국의 탄생, 생존, 부활, 몰락의 전 과정을
가장 역동적이고 밀도 있게 추적한 역사서
이야기는‘비잔티움’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시작된다. 게르만족의 대이동과 내부 분열로 395년 로마제국은 동로마·서로마로 분할되는데, 비잔티움 제국은 그 동로마 제국을 가리킨다.
비잔티움은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제국이다. 비잔티움에 수도를 둔 324년부터 오스만 제국에 정복당하는 1453년까지, 비잔티움 제국은 문학·예술·신학·법·학문의 중심지였다. 최초의 그리스도교 황제로 그리스도인에게 자유를 천명한 콘스탄티누스 1세, 근대법 정신의 원류가 된 《로마법 대전》을 편찬한 유스티니아누스 1세,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문맹이었지만 단독 황제가 되어 군사적 업적으로 중흥을 이끈 바실리오스 1세……. 야심 찬 황제와 그를 둘러싼 영웅들은 호시탐탐 제국을 노리는 이민족 국가의 침략 속에서도 1천 년을 버텼다. 또한 비잔티움은 세계의 온갖 문화들을 한곳에 들이부은 용광로와 같았다. 다양한 인종의 상인들이 비잔티움으로 몰려들었고, 그 속에서 다채롭고 역동적인 문화가 융성했다. 이 책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비천하고, 진실하면서도 모순에 찬 비잔티움 제국의 실체를 생생히 담아냈다.
제국의 방대하고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읽기 쉬운 연대순으로 친절하게 전개된다. 풍부한 사료와 기록을 바탕으로 한 많은 역사 속 인물들에 관한 다채로운 해석이 담겨 있고, 그에 따른 정치·종교·경제·사회·문화의 생생한 풍경과 놀라운 면모들이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낸다. 저자의 시선은 냉철하고 객관적이다.
부록 <비잔티움 세계의 이민족>은 비잔티움 제국을 둘러싼 시대의 역학 관계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파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세계사를 다시 한번 연결해 준다. 또한 국내 독자들이 좀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어판에서는 책 말미에 〈교황·총대주교·세계 공의회·황제 목록〉을 실었다.
마지막 제9장에서는 1453년 콘스탄티노폴리스가 함락된 다음 날부터 오늘날까지의 이야기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