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어둠의 미술 : 무섭고 기괴하며 섬뜩한 시각 자료집 (양장
저자 S. 엘리자베스
출판사 미술문화[도매]
출판일 2023-01-25
정가 33,000원
ISBN 9791185954981
수량
머리말: 그림자를 찬양하며

PART. 1 모든 것은 당신의 머릿속에 있다

1. 꿈과 악몽
2. 정신적 고통
3. 허공에서 들려오는 속삭임

PART. 2 인간의 조건

4. 질병과 고통
5. 타락과 파괴
6. 필멸이라는 문제

PART. 3 우리를 둘러싼 세계

7. 꽃의 어두움
8. 야만의 것들이 있는 곳
9. 신비로운 풍경, 폐허, 파괴된 장소

PART. 4 그 너머로부터의 비전

10. 신과 괴물
11. 잠들 수 없는 죽음과 그 밖의 섬뜩한 존재
12. 어둠의 미술과 금지된 신비

더 읽어보기
찾아보기
도판 크레딧
끔찍한 악몽, 피할 수 없는 죽음, 적막한 폐허
으스스한 유령, 신비로운 마법, 흉측한 괴물…

한 번 보면 무섭고, 두 번 보면 빠져드는
끔찍하고도 아름다운 예술작품의 갤러리

『오컬트 미술』을 통해 독자들에게 신비하고 기묘한 예술작품들을 소개한 바 있는 S. 엘리자베스가 이번에는 어둡고 기괴한 예술작품들을 모아 『어둠의 미술』로 돌아왔다. 총 4부로 나뉘며 순서대로 ‘악몽과 정신 착란’, ‘고통과 죽음’, ‘야생과 자연’, ‘괴물과 마녀’를 큰 주제로 삼는다. 저자는 각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내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명화 150여 점을 엄선하고, 그림을 그린 화가와 그림의 배경, 눈여겨볼 만한 지점을 짚어 설명한다. 수록된 그림을 통해 독자는 오랜 세월 예술가들을 사로잡았던 ‘어둠’의 본질을 생생하게 포착할 수 있으며, 이를 스스로에게 투영해 새로운 ‘어둠’을 창조해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목적은 단지 공포를 위한 공포를 전달하는 데 있지 않다. 유혹적이면서도 소름 끼치는 그림들에 다가가다 물러서다 하면서 우리 내면의 악마와 마주하고, 그 과정에서 두려움에 푹 젖어 있는 나의 반쪽을 발견하는 데 있다.

뭉크의 〈불안〉(1894이라는 그림을 살펴보자. 한눈에 보아도 왠지 모르게 섬뜩하고 기이한 인상을 풍기는 이 그림에는 어떤 어둠이 담겨 있을까? 뭉크는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 사실 뭉크는 아주 불행한 청년기를 보냈다. 가장 가까운 누이와 어머니가 결핵으로 사망했고, 또 다른 누이는 정신 질환을 앓았으며, 뭉크 본인도 고열과 기관지염에 자주 시달렸다. 훗날 뭉크는 이렇게 썼다. “나는 인류의 가장 무서운 적 두 가지를 물려받았다. 폐결핵과 정신 이상이라는 유산이다.” 이러한 불안 요소들이 뭉크의 초기 작품에 스며들었고, 뭉크는 이 주제를 죽을 때까지 거듭 탐색했다. 〈절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이 그림은 이유 모를 공포의 절망감, 인간이라 볼 수 없는 섬뜩한 얼굴들이 내뿜는 미묘한 편집증, 불편함, 불신의 느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