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 천하 영웅들에게 배우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처세 전략!
《삼국연의》의 허실과 그 속에 숨겨진 병법도략을 분석하고, 예술적 가치와 특징을 평가한 《삼국지 처세학》이 출간되었다. 천하의 패권을 둘러싼 삼국의 다툼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는 《삼국연의》는 비록 소설이지만 그 속에는 중국역사 5천 년을 대표하는 사상과 지식, 시대상황, 다양한 정치적?군사적 분쟁, 처세술, 책략 등이 총망라되어 있기 때문에 현대의 지도자들에게 필독서로 손꼽히고 있다.
“젊어서는 《수호전》을 읽지 말고, 늙어서는 《삼국연의》를 읽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는 혈기 왕성한 젊은이가 《수호전》을 읽고 모반을 꾀할까 두렵고, 세상의 모진 풍파를 다 겪고 잔꾀가 밝아진 노인이 《삼국연의》를 읽고 더욱 교활해질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편견이 사라지고, 《수호전》과 《삼국연의》가 훌륭한 역사소설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삼국연의》에 담긴 권모술수가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삼국연의》는 훌륭한 역사소설이자 형상화된 병법서이기 때문이다. 병법서에서는 지략이나 술책을 지혜로 간주하며, 나관중은 예술적인 감각과 뛰어난 필치로 소설 속에 지혜의 씨앗을 심어둔 것이다. 《삼국연의》를 형상화된 병법서로 삼고, 그 속에서 권모술수를 배워 실전에 응용한다면, 흙 속에 묻혀있던 보배를 캐내는 것만큼이나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군인의 신분인 필자가 《삼국연의》의 모든 일화를 정사와 비교해 분석하고, 그 속에 숨겨진 처세전략술을 모두 담은 이 책은 마치 전쟁터를 연상시키는 오늘날의 사회 속에서 리더들이면 꼭 알아야 할 모든 지혜가 담겨 있다.
형상화된 병법서, 《삼국연의》
《삼국연의》는 동한 말기부터 진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근 1세기에 걸친 전쟁사를 다루고 있다. 나관중은 변화무쌍하고 호방한 필치로 각 전투를 묘사하고, 여기에 중국 고대의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