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머리말
토드 A. 헨리 지음/ 정성조 옮김
감사의 말
토드 A. 헨리 지음/ 이호림 옮김
서론 퀴어 코리아
-참여의 장을 향해
토드 A. 헨리 지음/ 이호림 옮김
제1부 식민지와 후기 식민지 근대성의 규율할 수 없는 주체들
제1장 식민주의 드래그의 의례(儀禮 전문가들
-1920년대 조선의 샤머니즘적 개입들
메로즈 황 지음/ 이시마 옮김
제2장 이성애 제국에서 퀴어의 시간을 이야기하기
-이상의 「날개」(1936
존 휘티어 트리트 지음/ 이호섭 옮김
제3장 사랑을 문제화하기
-식민지 조선의 친밀성 사건과 동성 간 사랑
첸페이전 지음/ 백종륜 옮김
제4장 전시체제하의 여성성과 징후로서의 동성애
하신애 지음/ 정성조 정리·진행
제5장 여장 남자가 노래하는 국가 서사
-영화 「남자 기생」과 1960년대 한국의 젠더와 섹슈얼리티 정치
김청강 지음/ 이동윤 옮김
제6장 교훈담이 된 퀴어의 삶
- 한국 권위주의 시대의 여성 호모에로티시즘과 이성애가부장주의적 상상
토드 A. 헨리 지음/ 차영화 옮김
제2부 탈권위 시대의 시민과 소비자, 활동가
제7장 한국 남성 동성애의 세 얼굴
-보갈, 이반, 신자유주의적 게이
조성배 지음/ 허성원 옮김
제8장 티부(티 나는 부치성 피하기
-생존하기 위해 자신을 감추는 한국의 젊은 퀴어 여성들 신라영 지음/ 부영 옮김
제9장 번호 이동과 성전환
-주민등록제도, 국민국가 그리고 트랜스/젠더
루인 지음/ 정성조 정리·진행
미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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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옮긴이 소개
이들 퀴어와 같은 비규범적 성적 주체가 국가 폭력과 언론의 심문, 사회적 낙인, 문화적 소외, 경제적 빈곤에 노출되어온 사실을 거의 처음으로 드러낸 연구가 시도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이 책의 글들은 비규범적 섹슈얼리티와 젠더변이 역시 생명정치적 가족주의와 신자유주의적 개인주의라는 자본주의 발전의 두 가지 모순된 힘의 산물이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한국 사회와 근대화의 역사를 다른 각도에서 보여준다.
―김동춘·성공회대 교수
이 책은 독자를 탐정으로 만든다. 처음엔 사건을 의뢰하러 탐정 사무소를 찾아갔지만 막상 탐정 사무소에 들어서고 보니 그곳엔 내가 그토록 찾던 증거들이 가득하다. 눈앞의 종이 한 장을 무심결에 들었다가 그만 주저앉고 만다. 한국 역사가 이렇게 흥미진진했다고? 그동안 주류 사회는 ‘다이내믹 코리아’를 떠들어왔지만 탐정이 된 독자들은 이내 눈치챌 것이다. 우리의 역사가 퀴어한 삶이 얼마나 역동적으로 엉킨 ‘퀴어 코리아’였는지를. 저자들의 다양한 이력과 생생한 연구 활동이 그대로 담겨 있기에 독자들도 역사의 숨겨진 뒷장을 열어보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독자들이 탐정처럼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자기만의 답을 찾을 수 있는 책, 너무나도 기다렸던 책이 마침내 우리에게 왔다.
―한채윤·비온뒤무지개재단 상임이사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은
제1부 식민지와 후기 식민지 근대성의 규율할 수 없는 주체들
제1장 식민주의 드래그의 의례(儀禮 전문가들
- 1920년대 조선의 샤머니즘적 개입들
제1장은 샤머니즘에 대한 글로, 훗날 한국인의 본질적인 정신으로 묘사되었지만 그동안 잘 연구되지 않았던 이 민속 종교가 제국주의 권력자와 식민화된 민족주의자 모두의 규율적 상상 속에서 행했던 역할을 입증함으로써 중요한 지점을 밝혀낸다. 조선총독부 경찰의 감시와 조선 지식인의 지적 심문 아래에서 주술사와 점쟁이, 여성 예능인의 퀴어성을, 영적 치유의 대중적 관행을 미신으로 치부했던 엘리트 지배적이고 남성 지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