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7
1장 일본 원자력 개발 이용의 사회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1. 일본 원자력 개발 이용의 국제적 맥락에 대한 예비 지식 13
2. 일본 원자력 개발 이용의 구조적 특질 19
3. 일본 원자력 개발 이용의 사회사 시대 구분 28
2장 전시戰時 연구에서 금지·휴면의 시대로(1939-1953
1. 일본의 원폭 연구 41
2. 연합군의 원자력 연구 금지 정책 48
3. 원자력 연구의 해금과 과학계의 동향 55
3장 제도화와 시행착오의 시대(1954-1965
1. 원자력 예산의 출현 61
2. 과학계의 대응과 원자력 3원칙의 성립 65
3. 원자력 개발 이용 체제 정비를 향해 70
4. 이원적 추진 체제의 형성 74
5. 원자로 기술에 관한 최소한의 해설 81
6. 노형 전략에서의 시행착오 87
7. 핵연료 개발 분야에서의 시행착오 94
4장 도약과 다양한 문제 분출의 시대(1966-1979
1. 원자력발전 사업의 도약 100
2.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의 발족 106
3. 핵연료사이클 기술에 관한 최소한의 해설 113
4.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방불케 한 원자력발전 사업의 확대 121
5. 반대 여론의 대두와 그에 대한 관청·전력회사의 대응 126
6. 원자력 공동체의 내부 대립 격화와 민영화라는 난제 136
7. 핵 비확산 문제를 둘러싼 국제 마찰 144
5장 안정 성장과 민영화의 시대(1980-1994
1. 경수로 발전 시스템에서 독립 왕국의 건설 149
2. 대미 자립 정책의 형성과 굴절 155
3. 상업용 핵연료사이클 개발계획의 시동 159
4. 고속증식로FBR 및 그 재처리에 관한 기술 개발의 전개 167
5. 과학기술청 그룹에 의한 다른 여러 개발 프로젝트의 전개 172
6.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탈원전 여론의 고양 181
7. 냉전 종결의 영향과 핵 비확산 문제의 재부상 188
8. 국내의 불협화음 고조 192
6장 사건·사고 연발과 개발 이용 정체의 시대-(1 세
비판적 과학기술사가의 비평적이면서 객관적인 서술
1995년 말, 일본의 고속증식로 몬주에서 나트륨 누출에 의한 화재 사고가 일어나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어났다. 이에 1996년 일본 정부는 원자력 정책 원탁회의를 개최한다. 이때 일본의 대표적 반핵 활동가이자 시민과학자로 유명한 다카기 진자부로가 물리학사 및 원자력 개발사 전공자인 저자 요시오카 히토시를 원탁회의에서 시민 입장을 대변하는 학자로 추천하였고, 이후 그는 원자력자료정보실 및 몬주사고종합평가회 멤버, 내각부 원자력위원회 전문위원, 경제산업성 에너지조사회 임시위원 등 일본의 원자력 에너지 관계 정부 심의회 위원을 맡으며 활발히 활동한다. 요시오카 히토시는 원자력 업계 관계자들이 다수를 이루는 위원회에서도 원자력 개발 이용에 비판적인 입장을 일관되게 개진하고 원자력 정책의 민주주의적 통제와 시민 참여 방안을 제안해 왔다. 일본의 과학기술 통사를 저술하는 등 정력적으로 학술 활동을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탈원전 전문가 조직인 원자력시민위원회에서 단장을 맡아 활동하는 등 시민들과도 호흡했던 학자였다.
이 책은 처음 원자력 개발에 착수하고 후쿠시마 제일 원전 사고에 이르기까지의 70년간, 일본의 원자력 개발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설명한다.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하고서도 세계에서 보기 드문 “안정 성장”을 구가해 온 일본의 원자력 개발이지만, 핵연료 사이클 시설 관련 문제나 사용후연료 처리 등 산적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강한 반발과 문제를 일으키며 각종 문제를 일으켜 왔다. 책에서는 특히 사건 사고 연발을 상세하게 보여주면서 해결 과정에서 드러나는 각종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일본 원자력 개발 이용 체제의 전개 과정을 6단계로 구분하여 제시한다. 시기마다 주요 인물 및 사건과 시대의 특징 및 국제 정세와 국내 사정을 충실하게 담아 일본의 원자력 개발 이용의 역사를 밀도 있게 전한다. 특히 원자력 관련 논의들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정보 부재와 전문가주의, 통산연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