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거북이마을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요?
도시에서 바쁘게 살던 오디와 싸리는 자동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느릿느릿 천천히 사는 거북이마을에서 잠시 머물고 있어요. 그런데 평화롭던 거북이마을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어요. 거북이마을 박물관장 두더지 아줌마가 보물 지도를 찾아낸 거예요. 거북이마을 친구들은 물론, 오디와 싸리까지 모두 보물 지도를 뚫어지라 살펴보며 거북이마을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려 했지만, 아무리 봐도 보물이 도대체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없었어요.
그런데 거북이마을의 호기심 많은 랄라가 보물 지도에서 보물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어요. 오디와 싸리는 랄라와 함께 보물 지도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며 거북이마을의 보물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지요. 오디와 싸리, 랄라가 거북이마을에서 찾은 진짜 보물은 무엇일까요?
거북이마을 보물을 찾으며 알게 된 늘 존재하는 것의 가치
‘보물’이라고 하면 흔히 귀한 보석이나 많은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값비싼 물건이 떠올라요. 거북이마을에도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말을 듣고는, 오디와 싸리는 마을을 떠나 다시 여행길에 오르려던 것도 잊은 채 보물을 찾는 데 마음을 뺏기게 되지요. 거북이마을에서 호기심 많기로 이름난 랄라 역시 오디, 싸리와 함께 보물 지도의 비밀을 풀려고 애쓰고요.
오디와 싸리가 찾으려고 했던 보물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번쩍번쩍 빛나는 값비싼 보물이었을 거예요. 바쁜 도시에서 돈을 벌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며 살았던 오디와 싸리가 아주 당연하게 떠올릴 수 있는 보물의 이미지였을 거예요.
보물 지도에서 찾은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고, 세 가지 보물을 찾아 나가면서 오디와 싸리는 보물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이 조금씩 비껴 나가게 돼요. 이들이 찾은 보물들은 하나같이 보석이나 값비싼 물건과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오디와 싸리는 비록 값비싼 보물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돼요. 우리가 보물처럼 아끼고 귀하게 여겨야 할 것은 삶 속에서 언제나 우리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