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팬데믹·전쟁의 공포와 혼돈 속에서도 멈출 수 없는 넷제로로 향하는 길
[시작하는 글] 에너지 대전환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1장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에너지 대전환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과 새로운 기회들
-에너지 패러다임은 전환되는가?
-에너지는 결국 효용과 비용의 싸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현실적 전망
-전기차 시대와 e-퓨얼
에너지 수요와 공급 전망
-모든 경제 부문에서 에너지 소비 계속해서 증가
-수송 부문 에너지 전환은 가속화
-수요 증가에 따른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에너지 수요의 가변성과 재래에너지
넷제로를 향한 에너지 대전환
-2050 넷제로 달성 방안
실현 가능한 에너지 대전환 방향
-과연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을까?
-태양광에너지 생산 확대
-공격적인 에너지 대전환 시나리오, 어스샷
-경제적 전환 시나리오
2장 테슬라는 종합 에너지 회사를 꿈꾼다
테슬라가 그리는 에너지의 미래
-자동차 회사가 에너지 사업을 시작한 이유?
-에너지 저장장치부터 가상발전소까지
파워월의 시작, 곧 테슬라 에너지의 시작
-테슬라는 왜 우크라이나에 파워월을 보냈을까?
-전력 재난을 겪는 곳에서 파워월의 인기 높아
기업용 에너지 저장장치 ‘파워팩’
-미국령 사모아의 타우 섬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마이러 로마 변전소
-남호주에 가져온 100일의 기적
-전기차 충전소, 메가차저
-스페이스X의 태양광발전소
재생에너지에 반드시 필요한 메가팩
솔라시티를 통한 재생에너지 수직 통합
-테슬라 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 ‘솔라시티’
-태양광 패널 ‘솔라루프’ 전격 출시, 그러나 수익 실현은 난망
3장 변화하는 에너지 기업들
팬데믹 이후 다시 주목받는 에너지 공룡들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엑손모빌
-에너지 서비스 기업 슐럼버저의 혁신
미래를 향한 준비
4장 태양광 시대가 온다
최악의 폭염과 가뭄, 계속되는 이상 기후
전쟁과 팬데믹 혼란 속에서 꼬여만 가는 에너지 공급망
걷잡을 수 없이 치솟는 에너지 가격과 블랙아웃의 공포…
“대혼돈의 에너지 시장! 과연 해법은 무엇인가?”
2022년 여름, 유럽 곳곳이 연일 40도를 웃돌며 폭염으로 아우성이다. 살인적인 더위에 철로가 휘고, 산이 불타고, 건물이 파괴되며 이주민이 발생했다. 상황을 더욱 악화하는 것은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이다. 무섭게 치솟는 전기, 석유, 가스 가격을 보며 일반 소시민들은 이전처럼 마음 놓고 냉방 기구를 사용하기도 어렵게 됐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전기, 석유, 가스 가격이 급격히 비싸졌을까? 미국 에너지 전문가들이 저술한 《넷제로 에너지 전쟁》을 보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금의 에너지 사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우선 지금 에너지 가격이 불안정한 것은 공급망이 불안한 탓이 크다. 수요는 늘어났는데 공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 것이다. 더 정확하게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 기조가 확대됨에 따라 탄소 배출의 주범이라고 지목되는 석탄과 석유 에너지원 투자를 크게 축소시켰는데, 이후 빠진 부분을 충당해야 할 대체 에너지원이 계획한 생산량을 채우지 못한 것이 패착이 됐다. 유럽의 경우 2020년 유럽 전체 에너지 생산의 13%를 담당하던 풍력이 2021년 5%도 채 생산하지 못하면서 유럽 전체에 에너지 대란이 현실화되었다. 발전 용량을 증가했음에도 인간의 힘으로 컨트롤할 수 없는 바람이 멈추자 유럽 전체 전기료가 걷잡을 수 없이 폭등한 것이다. 당장 써야 하는 에너지가 부족해지자 멈췄던 석탄발전소를 재가동하기에 이르렀고, 부족한 전력량을 메우기 위해 각국 정부가 앞다퉈 가스 수급에 뛰어들어들자 천연가스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들은 한 목소리로 “에너지는 현실”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에너지 없이 단 하루도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없으며, 에너지 부족 사태로 인한 피해는 국가적인 문제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