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 이성시
제1장 2.8독립선언 재고_3.1독립운동의 ‘도화선’을 넘어 | 오노 야스테루
제2장 2.8독립선언 후의 조선인 유학생_‘동화’에서 ‘내선융화’에 대한 저항으로 | 배영미
제3장 2.8독립선언과 3.1독립운동에서의 기독교_‘독립선언서’ 서명자의 ‘교회’와의 거리 | 미쓰타니 모토카즈
제4장 도쿄 체류 타이완인 유학생과 조선인의 ‘연대’_《아세아공론》으로 보는 반식민지통치운동 | 지쉬펑
제5장 5.4운동으로부터 본 ‘2.8’과 ‘3.1’_중국사 연구 시점에서 | 오노데라 시로
제6장 3.1독립운동의 잔향_재일조선인사의 시점에서 | 정영환
종합 토론
권말 자료
2.8독립선언서_조선어판
2.8독립선언서_일본어판
2.8독립선언서_중국어판
2.8독립선언서_영어판
3.1독립운동을 이끌어냈고 이후 중국의 5.4운동 전개에 영향을 미치다
2019년 2월, 2.8독립선언 및 3.1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도쿄 소재 재일한인역사자료관에서 ‘동아시아 속 2.8독립선언의 의의’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한국, 일본, 타이완에서 연구 활동을 벌이는 학자들이 ‘2.8독립선언을 3.1독립운동의 도화선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만의 독자적인 의의를 찾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는 자리였다. 연구자들은 2.8독립선언이 3.1독립운동을 이끌어냈고 이후 중국의 5.4운동으로 이어졌듯 동아시아 각지에서 전개된 민족운동과의 관계까지 아우르고자 하였다. 또한 동아시아 유학생들이 민족과 국경을 넘어 이국땅인 도쿄에서 만나 서로의 꿈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함께 활동하면서 당대 민족운동의 선구자로 살았던 시대의 움직임을 가능한 밝혀내 동아시아 차원에서 2.8독립선언의 의의를 논의하고자 하였다.
『동아시아 속 2.8독립선언, 그 역사적 의의』는 위 심포지엄의 발표와 토론을 바탕으로 재일한인역사자료관에서 기획, 발간한 책의 한글 번역본이다. “2.8독립선언의 의의를 동아시아라는 공간 속에 다시금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이성시李成市(재일한인역사자료관 관장이자 현 와세다대학 문학학술원 교수의 문제제기에 대해 6인의 연구자들이 각각의 시점에서 논지를 펼치고 있다. 오노 야스테루小野容照는 이성시의 문제제기를 받아 당시 조선인 유학생의 독립운동 활동을 개관하면서 왜 2.8독립선언을 한국사의 관점에서 확대해 동아시아 차원에서 고찰해야 하는지, 어떤 논점들이 있는지 설명한다. 배영미裵?美는 2.8독립선언의 주체였던 조선인 유학생이 2.8독립선언 이후 어떠한 변화를 겪었는지 논한다. 지쉬펑紀旭峰은 타이완 유학생의 관점에서 조선인 유학생들과의 연계를 살펴본다. 마쓰타니 모토카즈松谷基和는 2.8독립선언 및 3.1독립운동과 기독교와의 관계를 재검토한다. 오노데라 시로小野寺史郞는 중국사 연구 관점에서 3.1독립운동과 5.4운동과의 관계를 논하며,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