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알은 척 하지 않았어요?
왕따가 되기 싫어 얼떨결에 자신과는 다른 아이들과 한 무리가 되어버린 선유. 마침 첫 생리를 시작하는 날 아이들은 운동장에 몰려 담임 선생님을 욕하며 선유의 생리를 축하한다며 팬시점에서 물건을 훔치기로 모의합니다. 선유는 어떡하든 이 무리에서 빠져나가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때 마침 옆 벤치로 엄마의 친구인 아줌마가 딸 민이를 기다리려 다가와 앉습니다. 선유는 이때다 싶어 아줌마 눈에 띄려 애쓰지만 아줌마는 별 반응이 없습니다. 과연 선유는 이 무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기대어 앉다
나는 하루 종일 아파트 베란다에서 노는 걸 좋아합니다. 아빠가 만들어 준 특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는 옆집에 사는 정호 형과 친해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문구점 오락기를 하다 나쁜 형아들에게 돈을 빼앗기고 등까지 얻어맞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건 그 장면을 목격한 정호 형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 버린 겁니다. 배신감에 나는 학교도 빠지고 엄마에게 야단을 맞습니다. 바로 그날 베란다에 나갔다 나는 뜻밖에 정호 형의 울음소리를 듣게 됩니다.
-철두철미한 은지
은지는 점심시간 전 배가 아파 선생님 허락을 받고 화장실을 가게 됩니다. 마침 문고리가 고장 난 곳에 들어간 은지는 우연히 세아, 민서, 다희의 비밀 이야기를 엿듣게 되는데요. 그건 바로 세아가 중학생 오빠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중학생 오빠가 바로 은지가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정민 오빠! 은지는 세아보다 먼저 정민 오빠를 만날 계획을 철두철미하게 세우고 마침내 행동에 나서게 되는데요.
-이상한 엘리스
미국으로 이민 간 엘리스 가족은 엄마와 언니를 남겨두고 아빠와 엘리스만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엘리스는 학교는 물론 한국에서의 모든 생활에 적응하기가 어렵습니다. 친구들이 물어도 대답도 하지 않고 짝인 유림과도 좀처럼 친하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엘리스는 화장실 가는 걸 참다 교실에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