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을 깨고 나가는
스스로 성장하는 어린이
작가는『비밀이 사는 아파트』를 통해 자신의 비밀을 고백합니다. 20대 때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작가는 작품 속에서 ‘주머니 비밀’이 되었다가 ‘화영이’가 됩니다. 두 주인공의 입을 빌려 자신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갑니다. 또한 ‘엉덩이 비밀’과 같은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인물과 이야기를 적절히 배치하여 이야기의 완성도와 재미를 한층 높입니다.
‘인생에서 시련은 배움을 위한 도구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련은 태어나기 전에 미리 계획한다.’
어느 책에서 본 구절입니다. 나는 이 말을 믿습니다. 장애를 통해 육체보다는 영혼의 중요함을 알았고, 사람들이 나에게 보내는 관심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고,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평범한 삶을 살았다면 알지 못했을 것들입니다.
_작가의 말 중
이와 같은 작가의 생각은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전달됩니다. 귀여운 비밀들의 이야기를 읽고 보며 한바탕 웃고 나면, 어린이들은 주변에 장애를 입은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했음을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비밀을 깨고 나오는 것이 얼마나 간단하고 의미 있는 일이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