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교는 미래의 종교인가
1 매트릭스와 유위
2 무아론과 윤회
3 신해행증과 계정혜
4 불교사상과 용어의 시대적 변천
2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
1 불립문자 교외별전
2 괴델의 불완전성정리
3 불교와 과학의 특징
3 마음과 삶
1 붓다의 인격
2 현대인의 삶
3 삶의 의미와 삶의 질
4 마음: 마지막 신천지
5 마음의 힘
4 연기법
1 연기법의 개요
2 상호의존성에 대한 과학적 고찰
3 인과관계와 세계관
4 법계연기
5 양자역학과 중도의 원리
1 붓다와 파르메니데스
2 입자-파동의 이중성
3 파동함수
4 불확정성원리와 상보성원리
5 코펜하겐 해석
6 양자역학의 불교적 의미
6 실재성의 문제와 관찰자의 의식
1 실재성의 문제
2 일상적 경험의 세계
3 관찰자의 의식
7 중관학: 공과 중도
1 보살사상
2 중도: 평화와 포용의 원리
3 삼제게와 원융삼제
8 팔정도: 중도의 길
1 혜: 정견·정사유
2 계: 정어·정업·정명
3 정: 정정진·정념·정정
9 진정한 미래 종교
1 명상의 시대
2 덧붙이는 글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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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물리학의 틀을 깨고 탄생한 양자역학, 불교에 길을 묻다’
분별의 세계에서는 해석할 수 없는 현대물리학을 불교로 풀어보다
물리학의 역사는 크게 뉴턴을 중심으로 한 고전물리학과 20세기 이후 등장한 상대성이론 및 양자역학을 다루는 현대물리학으로 나눌 수 있다. 고전물리학의 세계에서 과학 지식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 진리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인간이 발견한 자연법칙은 천체의 움직임을 예측하게 해주었고, 에너지를 제어할 수 있게 되어 산업혁명을 촉발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따라서 한번 발견한 물리법칙은 이 세상을 설명하는 불변의 진리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0세기에 접어들어 기존의 고전물리학 법칙들을 뒤집는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 성립하면서 과학은 ‘현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지식의 모임’으로 새롭게 정의되었다. 고전물리학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세계의 발견으로 진리라고 믿었던 법칙이 무너지자 과학적 지식은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사물을 설명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가변성’을 지닌 것으로 다시 재정립되었다.
이러한 변화의 문을 활짝 연 인물이 바로 아인슈타인이다. 아인슈타인의 연구로 그동안 파동이라고 생각했던 빛이 입자의 성질도 지닌다는 사실을 증명함으로써 뉴턴조차 몰랐던 새로운 물리학의 세계가 열렸기 때문이다.
입자는 아주 작은 독립된 개체의 단위이다. 하지만 파동은 독립된 개체가 아니다. 파동이 생기려면 매개체가 필요한데, 물과 물결의 관계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즉, 물이 매개체이고 물결이 파동이다. 그런데 빛은 파동의 성질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입자이기도 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토대로 성립한 이론이 바로 양자역학이다.
양자역학은 입자 단위의 작은 미시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연구하는 분야로 양극단이 동시에 공존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물리 세계 중 하나이다. 마치 삶과 죽음, 젊음과 늙음, 있음과 없음이 서로 얽혀 있는 미지의 세상과도 같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는 불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