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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위기의 책 길을 찾다
저자 한기호
출판사 한국출판마케팅~(A
출판일 2008-09-10
정가 9,000원
ISBN 978898942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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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출판계 운영 주체의 온라인서점 설립이 근본적 해결책
― 어떻게 팔 것인가

2.
<신초신서>
의 성공에서 배우는 지혜

― 어떤 책을 펴낼 것인가



3. 구체적인 팩트로 독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 어떤 글이 필요한가



4. 에디터와 퍼블리셔를 겸하는 편집자가 돼라

― 누가 기획할 것인가



5. 출판시스템은 과연 살아남을 것인가

― 한 전자출판인의 18년 삶을 통해 유추해본 출판의 미래



6. 앙드레 쉬프랭에게서 배우는 번역출판의 철학

― 어떤 번역서를 찾을 것인가



7. ‘초편집력’을 발휘한 책이어야

― 인문교양서 어떻게 쓸 것인가



8. 확실한 성장동력, 영 어덜트

― 아동출판은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9. 정통문학이 제대로 자리잡아야 한다

― 종사자 6명에게서 들어본 아동출판의 현실과 과제
책의 위기를 돌파하라

출판평론가 한기호의 책과 출판에 관한 열한 번째 책이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10주년을 기념하는 책이기도 하다. 25년 동안 출판계에 몸담으면서 목격한 바를 토대로, 변화하는 출판시장과 책의 미래를 진단한다.

출판계에는 ‘책의 위기’라는 유령이 배회하고 있다. 이 유령은 사라진 적이 없다. 책의 미래를 근심하는 사람들의 탄식이 끝없이 흘러나온다. 출판기획자들은 어떤 책을 펴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여력 있는 출판사들은 유명저자 또는 외국의 빅 타이틀을 잡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이제 ‘어떤 책을 펴낼 것인가’ ‘어떤 글이 필요한가’ ‘누가 기획할 것인가’ ‘어떤 번역서를 찾을 것인가’ ‘어떻게 팔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이 물음에 대한 길 찾기가 시작되었다.

“책은 진화한다”던 저자는 책을 만들고 파는 사람도 진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래형 편집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디지털 시대의 책 만들기는 어떻게 달라야 할까.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위기의 에디터들에게 보내는 출판평론가 한기호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위기의 에디터들에게

지난 10년의 변화는 책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이제 임팩트가 없는 책은 팔리지 않는다. 단순하게 정보만 제공하는 책은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다. 책의 가치는 인문적·학술적 가치가 아니라 임팩트 그 자체라는 주장도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그러나 임팩트가 강한 책이라 해도 결국은 무료정보나 영상미디어 등 수많은 미디어와 경쟁해야만 한다. 그런 경쟁에서 승리자가 되는 방법론이 정립된 것도 아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국가까지 나서서 쏟아내는 온갖 출판진흥책은 지난 시대의 책, 이제는 유효성이 사라진 책을 살리려는 데 집중되고 있다. 인문학자들이 부르짖는 위기는 인문학 자체의 위기라기보다는 인문학자의 철밥통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불과한데도 온갖 지원책이 인문학자의 생명줄을 연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