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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뜨개는 우리를 들뜨게 하지
저자 바나
출판사 브레인스토어
출판일 2023-01-20
정가 17,000원
ISBN 979116978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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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 밤이 되면 뜨개를 하는 개발자

· 시작부터 문어발 니터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지금 코를 세고 있거든요
· 바나함뜨
· 그런 일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땐 그 사실을 몰랐네
· 뜨개 유튜버가 되다
·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는다
· 아란 스웨터와 아일랜드 실
· 아보카도 40개 까보셨어요?
· 니팅 페인
· 그럴 때 나는 양말을 캐스트온 한다
· 사는 속도는 뜨는 속도를 따라오지 못한다
· Knitting is my yoga
· 스스로 불러온 블랭킷 재앙
· 나의 뜨개 3대장
· LYS
· 시작이 두려운 니터들에게
· 나는 여름에도 스웨터를 뜬다
· 인따르시아
· 1 참 0 거짓
· 니터의 런던 여행
· 미치려면 저렇게 미쳐야 하는데
· 뜨개구리
· 나의 뜨개 간식들
· 클래식이여 영원하라
· Second Sleeve Syndrome
· 뜨케줄과 뜨라밸 그 사이
· 니팅 저널
· 뜨개를 하는 사람들
· 뜨개와 드라마
· 풀어야 하는 순간이 무조건 단 한번은 온다
· 문어 잡으러 가자
· 나의 인생 실
· 아일랜드에는 양이 사람만큼 많다

· 에필로그 - 더블린에서 보내는 편지
뜨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밝고 통통 튀는 취미·실용 에세이
다소곳하지도, 차분하지도 않고, 여유, 평온과는 거리가 먼 뜨개의 세계!

사람들은 뜨개에 대해, 뜨개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있다. 『뜨개는 우리를 들뜨게 하지』의 저자인 뜨개 마니아 바나 자신도 직접 뜨개의 세계에 진입하기 전에는 비슷한 오해를 하며 살았다고 밝힐 정도다. 너무나 정형화, 단순화된 것이지만 뜨개에 대해 고정관념처럼 박혀 있는 이미지는 흔들의자에 앉아 평온하게 뜨개를 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따뜻한 차나 커피를 마시며 우아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뜨개를 하고, 다소곳하고 여성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들이 뜨개를 즐겨한다고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여성스럽다’라는 말 자체에 커다란 어폐가 있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집에서 혼자 가만히 앉아서 하는 취미이니 그런 이미지가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다고 보지만 그것은 직접 뜨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미디어를 통해 그려낸 이미지가 고착화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뜨개라는 행위가 앉아서 하는 것이기는 해도, 사실 계산을 하면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 그렇게 차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지도 않고, 수리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행동이어서 손과 머리를 동시에 바삐 움직여야 한다. 감성적이면서도 이성적인,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멀티’ 성격이 강한 작업이다.
물론 사람은 다 각기 다르므로 니터 중에는 흔히 여성스럽다고 표현할 만한 성격의 소유자가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뜨개를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잔인한 영화를 틀어 놓고 캔맥주를 홀짝이며 뜨개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대중과 미디어는 뜨개를 하는 사람들은 천편일률적으로 바라보지만, 사실 이들은 모두 각기 다른 배경과 환경 속에서 뜨개를 알게 되었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자신만의 뜨개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저자 바나는 이 책의 집필 목적을